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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IT 플랫폼 엔라이튼, 시리즈D 투자 유치 추진 4000억 이상 프리밸류, 신재생 에너지 확대·EaaS 고도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2-03-31 10:44:3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인 엔라이튼은 태양광 밸류체인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올려왔다.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도 탄소중립 실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데이터로 경쟁력을 쌓아온 엔라이튼은 전기차, 연료전지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 밸류에이션 4000억~5000억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 유치를 구상 중이다.

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엔라이튼은 시리즈D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미 여러 투자처와 논의 중이라 상반기 중에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차·전기차충전소, 수요자원(DR)관리 등 국내외 에너지 IT 통합 솔루션을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전 네오플럭스), BSK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이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팽창하는 국면에서 엔라이튼이 전력 공급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로 승부해온 만큼 사세 확장 기반이 탄탄하다고 판단했다.

◇태양광 중심 E 데이터 핵심 경쟁력

에너지 시장의 퍼스트무버인 엔라이튼은 2016년 이영호 대표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에너지 관련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모두가 에너지를 쉽게 생산, 소비하게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

정보기술(IT) 역량과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발전소 설립, 운영에 필요한 금융 자문, 사업성 검토, 시공, 기자재 유통(모듈·인버터), 발전소 자산 관리(O&M, 발전왕) 등 전 부문에서 시장 참여자를 연결했다.

핵심 경쟁력은 에너지 '데이터 축적'에 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예측 기술력을 확보했다. 발전소 규모와 특징에 따른 맞춤형 발전량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곳곳에 흩어진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요를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선도한 셈이다.

그 결과 서비스 4년간 태양광 발전 준비·건설·운영 단계에서 총 2.2GW(기가와트)의 물량을 관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태양광 발전 누적 설치량 10GW 중 22%를 차지할만큼 많은 수치이다.

현재 발전소 통합 관리 모바일 서비스인 '발전왕'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모니터링 장치(RTU)를 부착해 실시간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보여준다.

발전소 업주들은 매일 내 발전소의 발전량, 예상수익 및 지출 관리, 전국 발전소의 평균·최고 발전 시간 비교 분석 등 상태를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1년 만에 전국 국내 1만개의 발전소에서 2.2GW 이상 용량을 돌파해 전국 발전소 데이터를 관리 중이다.

이미 글로벌 ICT 미래 에너지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 업계 최초로 영국 정부 지원 ‘2020 한-영 테크 로켓쉽 어워드(Tech Rocketship Award)’ 최종 우승했고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으로 선정됐다.


◇EaaS 플랫폼 고도화, 전력중개·국내 최초 RE100 컨설팅 시행

EaaS(Energy as a Service) 기업으로 성장 중인 엔라이튼은 공급된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통합·관리해 에너지 수요자(기업·개인)에게 △전력중개 △DR(수요자원) △RE100 이행 토탈 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력 중개 사업 플랫폼으로 고도화 작업 중이다. 전력 수요자원(DR)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빅데이터 전력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스트릭스’를 인수했고 작년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실증사업에 합격했다. 데이터와 기술력을 활용해 참여 고객의 전력소비 효율화 진행 중이다.

새로운 먹거리로 ESG 경엉 기업에 필요한 RE100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RE100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엔라이튼은 국내 최초로 영국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재생에너지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SK그룹사(통신, 건설, 에너지), 스위스 투자 은행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대규모 파트너십 및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100대 전력 다소비 기업 중 과반수가 RE100 이행 계약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B2C 서비스인 '충전왕'도 론칭했다. 전기차 사용자 대상으로 복잡한 전기차 충전 요금, 카드 사용 방법 및 부족한 충전소 정보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충전왕을 통해 전기차 충전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충전 생활을 지원한다.

엔라이튼 관계자는 "플랫폼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머신러닝(ML)을 통해 분석, 전력 중개, 거래 비즈니스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 연료 전지 시장까지 진출해 에너지 버티컬(Vertical)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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