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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신기사 형태 'SM컬처파트너스' 설립 자회사로 자본금 300억 확충, 테크·컬처 벤처투자 정조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4-04 10:52:5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사) 설립을 추진한다. 그동안 간접 투자를 통해 벤처투자에 관여해왔던 SM엔터테인먼트는 'SM컬처파트너스'를 설립해 직접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인 SM컬처파트너스를 지난 15일 설립했다. 보다 폭 넓은 투자를 단행하기 위해 신기사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업목적에는 대부분 신기사 관련 내용을 담았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경영 및 기술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운용관리, 운용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기타 법령에 의해 허용되는 업무 △벤처기업 및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기업의 인수 및 매각업 △개인투자조합의 운용 △액셀러레이터 활동 등이다.

신기사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함께 벤처캐피탈(VC)로 분류된다.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유리한 점이 있다. 신기술투자조합을 포함해 벤처투자조합, 사모펀드 등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창투사의 경우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신기사는 비교적 자유롭다. 투자지분의 수익에 대한 세제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본금은 300억원 규모로 확충했다. SM컬처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다. 신기사로 등록하기 위해선 최소 자본금 100억원이 필요하다. SM컬처파트너스는 이미 충분한 자본금을 마련한 셈이다.

SM컬처파트너스의 신임 대표로는 장재호 SM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내정됐다. 장 대표는 SM브랜드마케팅 사내이사, SM엔터테인먼트 계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사인 '디어유'의 기타비상무이사로도 등록돼있다.

사내이사에는 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2005년에 SM에 입사해 음악 제작을 총괄하는 프로듀싱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SM스튜디오스 대표도 역임하고 있다. 탁 대표는 2001년 입사해 SM 소속 많은 스타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한 CMO(최고매니지먼트책임자)였다. SM스튜디오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벤처투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결성한 신기술사업금융조합 '테크넥스트 투자조합1호'(180억원)에 2018년 출자했다. 자유로운 해외 투자를 위해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 펀드로만 조성된 것이 특징이었다. 이를 계기로 퓨처플레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테크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해왔다.

테크(ICT), 문화 콘텐츠 분야의 집중 투자가 관측된다. 이미 투자도 시작했다. SM컬처파트너스는 1호 투자처로 한국어 교육 스타트업 '코이랩스'를 선택했다. 코이랩스는 MBC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MBC의 드라마, 예능, K-pop 등 한국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KOKIRI’(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컬처파트너스는 컬처, 테크 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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