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판 흔드는' 김앤장, 실물시장 ‘초전 우위’ 점했다[부동산·SOC] 김앤장, 거래금액·건수 1위, 기존 순위 구도 변화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01 07:08:5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부동산·SOC 시장 법률자문이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수합병(M&A) 자문의 최강자이지만 실물시장에서는 정점의 자리를 놓쳤던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선두에 위치했다. 다만 전통의 강호들과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격전이 예상된다.31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부동산·SOC 시장 법률자문 1위는 김앤장이다. 총 1조5905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료했다. 완료 건수도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앤장은 국내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1위다. 하지만 실물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받아왔다. 실제 더벨이 집계하는 부동산·SOC 시장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서 상위권에 속하기는 하지만 M&A 자문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2조7020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법무법인 세종, 2위는 법무법인 지평이었다. 지평은 작년 연간 기준으로 5조1378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료, 김앤장과 금액 격차가 2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김앤장이 올 1분기 1위에 오르면서 전통적인 구도가 깨질지 주목된다. 김앤장이 조력한 거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CDL호텔코리아가 매각한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거래다. 김앤장은 매수자인 이지스자산운용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면서 1조1000억원의 실적을 단숨에 쌓았다.
이 외에 에이치피(HP)프린팅코리아의 경기 성남 소재 토지 및 R&D센터 인수(3235억원), 제이알투자운용의 서울 인사동 '아벤트리 종로 호텔' 인수(487억원), 퍼시픽투자운용의 경기 이천 마장면 토지 및 물류창고 인수(462억원) 등에 자문을 제공하며 착실히 실적을 쌓았다.
다만 경쟁 하우스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전망된다. 세종은 총 5건의 거래에 자문했고 금액은 1조4910억원이다. 율촌은 1조4476억원이다. 2곳 모두 선두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실적이다.
세종이 자문한 빅딜로는 CDL호텔코리아의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거래가 있다. 세종은 매각측을 조력해 1조1000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한화자산운용의 미국 뉴욕 오피스 매각(1870억원), 국내 리츠의 경기 안성 죽산면 토지 및 건물 인수(1580억원) 등에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율촌은 국내 프라임급오피스빌딩 시장의 의미 있는 딜로 기록된 판교 알파리움타워 거래에 자문을 제공했다. 매도자인 에이알에이(ARA)코리아자산운용의 법률자문을 맡아 1조20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 외에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인천 신흥동 물류센터 인수(2970억원), 인천 도화동 물류센터 인수(1300억원)를 조력했다.
태평양은 거래 건수가 1건에 불과했지만 빅딜인 덕분에 금액 기준 4위에 랭크됐다. 작년 4분기 발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마트 성수동 본사 인수(1조2200억원)가 올 1월 마무리됐다. 다만 거래 건수를 반영한 조정 점유율로는 지평이 태평양을 제치고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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