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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자동화' 엔클로니, 시리즈 C 60억 조달 이경호 대표 2013년 창업…불량약품 검출장비 제조, 밸류 600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2-04-15 13:32: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 자동화 기업 엔클로니(ENCLONY)가 시리즈 C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6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구조다. 밸류는 600억원으로 책정했다. 추가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논의 중이며 성사될 경우 총 투자금은 30억~4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30억원), BNH인베스트먼트(20억원), IBK기업은행(10억원)이 참여했다. 엔클로니는 2016년 시리즈 A 당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17년 시리즈 B 펀딩에서 LSK-BNH 펀드(20억원), 아주IB(1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당시 프리밸류는 200억원이었다.

엔클로니는 2013년 이경호 대표와 김병인 연구소장이 설립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김 연구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회사는 약품 정제나 캡슐의 외관상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PLANET, 정제 인쇄 및 검사를 하나의 장비로 완료하는 PLPI, 정제 인쇄 전용 장비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육안으로 사람이 일일히 분류하던 약품 품질관리를 기계가 자동으로 검사한다. 이를 통해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제품 가격대는 4억원~10억원 정도로 B2B 고객인 제약사는 장기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엔클로니 지분은 이 대표가 45%, 김 연구소장이 11%, 기타 임직원 및 고문 등이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주주는 기술보증기금, BNH인베스트먼트, 아주IB, 타임폴리오자산운용, IBK기업은행 등 기관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

엔클로니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품질 강화를 위해 검사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하위 CMO제약사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보한 자금은 선행 연구개발, 생산 시설 확장, 각 주요 시장의 현지화 법인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런 자금투자로 향후 10년간 매년 30%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엔클로니는 2023년 자동세척 기능을 갖춘 완전무인화 기기를, 2024년에는 약품 외관부터 성분분석까지 함께하는 제품과 고해상도 영상 분석과 AI를 이용해 불량 유형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 C에 투자한 관계자는 "회사의 글로벌 매출이 성장하고 주요 레퍼런스가 확보되며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며 "스마트팩토리 트렌드나 소부장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기업이라 회수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엔클로니는 작년 매출이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엔클로니 관계자는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부합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매출 증대, 수익성 상승 등 영업 강화를 이뤄 내년 하반기 IPO에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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