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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수익률 부진 지속…칸서스·DS운용 선방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3월 평균성적 1.4% 예년 밑돌아…절대수익 전략도 '우울'

양정우 기자공개 2022-04-18 08:16: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월 한국형 헤지펀드의 전체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을 유지했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자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의 성과도 지지부진하다.

수익률 최상위권엔 볼륨이 10억원을 밑도는 소형 펀드가 집중 배치됐다. 그나마 상위권에서 규모를 갖춘 건 칸서스자산운용과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였다. 월 수익률이 두 자리 수를 넘어선 펀드도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간 국내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4%로 집계됐다. 1월 마이너스 수익률보다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박스권에 갇혔던 지난해에도 월 평균 수익률이 2%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코스피, 코스닥 등 주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고 가뜩이나 물가가 불안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다. 주식시장과 연결된 공모주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금리 인상기엔 채권 역시 상품 매력이 떨어진다.

헤지펀드가 전방위에 걸쳐 비호적 여건에 휩싸여 있지만 이 중에서도 선방을 거둔 상품이 눈에 띈다. 대표적 펀드가 DS운용의 '디에스 Unicorn.A 일반 사모투자신탁(86억원, 수익률 32.4%)'과 칸서스운용의 '칸서스 SPECIAL STAGE 일반사모투자신탁(579억원, 28.9%)'이다. 이들 펀드는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PBS 계약 기준) 가운데 지난달 수익률이 20%를 넘은 단 2개의 상품이다.

디에스 Unicorn.A는 DS운용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에서는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잠재적 유니콘 후보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매력이 높은 비상장사 여럿에 분산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다. 칸서스 SPECIAL STAGE의 경우 상장주식과 채권을 모두 투자해 혼합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펀드로 파악된다.


지난 3월 수익률 1~4위는 모두 펀드 볼륨이 10억원을 밑돌았다. 헤지펀드는 상환 등 특정 절차를 밟거나 특수 이벤트를 소화할 때 운용 성과라기보다 단순히 수치상 월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한다.

5위를 기록한 건 유경PSG자산운용의 '유경PSG 좋은생각Pre-IPO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27억원, 34.7%)'다. 이 운용사는 '유경PSG 좋은생각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유경 디스커버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등 다른 펀드 2개도 수익률 '톱10'에 진입시켰다. 공모펀드 운용사이지만 헤지펀드 영역으로 사세를 확대하고 있다.

수익률 순위의 범주를 20위권까지 넓혀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눈길을 끈다. '얼라인파트너스 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설정액이 352억원 수준이지만 14.9%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한국담당 상무인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하우스로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3월 수익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헤지펀드는 107개에 달했다. 지난달 51개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지난해 3월의 경우 월 수익률이 100%를 넘어선 펀드도 5개에 달했다. 당시 쿼드자산운용과 릴라이언자산운용, 라이언자산운용 등의 주요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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