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인니 법인 자금조달 지원 확대…해외사업 강화 지급보증한도 84% 증액…현지 중고차시장 진출 예정
이기욱 기자공개 2022-04-27 08:10:2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Sunindo Kookmin Best Finance(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이하 SKBF)’의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급보증한도를 두 배 가량 높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가 최근 자동차할부금융 실적 하락의 대응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오는 26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SKBF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를 3000억루피아(약 258억원) 늘릴 예정이다. 총 지급보증한도는 기존 307억원(1100만달러+2000억루피아)에서 565억원으로 84.04% 늘어나게 된다. 지급보증 수수료율은 1%며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조달된 자금은 SKBF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BF는 KB캐피탈인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현지 자동차 소매기업 ‘Sun Motor Group(순모터그룹)’으로부터 금융계열사 ‘Sunindo Primasura Finance’의 지분 85%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20년 6월 영업을 개시했으며 순모터그룹이 판매하는 자동차를 포함해 현지에 자동차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바로 7700만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수익이 6억원에서 43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영업 확대에 힘입어 자산 규모도 173억원에서 462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B캐피탈의 추가적인 자금조달 지원은 SKBF의 성장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BF는 순모터그룹과의 신차자산의 20% 제공 확약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또한 순모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소화된 비용으로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SKBF보다 앞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있는 KB국민은행(부코핀은행), KB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에 앞서 라오스에 진출하며 동남아 자동차금융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2017년 2월 KB국민카드(29%), LVMC그룹(20%)과 함께 설립한 라오스 현지법인 ‘KB KOLAO LEASING’(KB코라오리싱)은 2018년 바로 21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SKBF와 유사하게 라오스 현지 LVMC그룹(옛 코라오그룹)의 캡티브사(전속할부금융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KB코라오리싱은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캐피탈은 앞으로도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자동차할부금융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KB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2945억원으로 전년(1조4965억원) 대비 13.50% 감소했다. 자동차 할부 및 대출 실행 점유율도 2019년 16.90%에서 2020년 11.41%, 지난해 9.41%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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