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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KB국민카드, 시장 변동성에 달러채 프라이싱 '연기''빅스텝'·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우려…"상황 검토해 진행 여부 결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26 17:05: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공모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해 예정된 프라이싱(수요예측)을 연기했다. 이날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50원까지 오르는 등 불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다만 윈도우를 내일까지 확보해 둔 만큼 프라이싱에 착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유로본드(Reg S)를 발행하기 위한 프라이싱에 착수하지 않았다. 당초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 프라이싱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내일 다시 시장 상황을 검토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1일 달러채 발행을 위한 맨데이트를 공표했다. BNP파리바,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KB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주 인베스터 콜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악재가 겹친 데 따른 주요국 증시 폭락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주 연준의 '빅스텝' 예고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장기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1.7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각각 3%, 4%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니케이지수 역시 1.9%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50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249.9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연고점을 찍은 데다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자 최근 비슷한 상황이 한국물 시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미래에셋증권은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일정을 철회했다. 특히 FPG를 제시 후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한국물 시장에서 발행을 철회한 건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 내 발행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공모 외화채 발행 작업에 일반적으로 약 두달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획재정부로부터 윈도우를 다시 배정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프라이싱을 하루 이틀 정도 연기하고 검토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며 "윈도우가 내일까지인 만큼 KB국민카드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면 프라이싱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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