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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증권 ‘챔피언스라운지’ 사모펀드 판매 드라이브 대형사 주춤한 사이 인력풀 확장·전문 분야 다양화

이민호 기자공개 2022-05-03 08:10:1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0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고액자산가 고객 전담 PB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앞세워 일반사모펀드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주요 대형 사모펀드 판매사의 신규판매가 금지된 것을 기회로 삼아 상품 소싱을 확대하면서 신규 고액자산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일반사모펀드 판매에 이전보다 힘을 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러한 경향은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말 6조4048억원이었던 유진투자증권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3월말 6조7731억원으로 3개월 만에 40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운용업계에서는 대형 사모펀드 판매사들의 사모펀드 신규판매가 막혀있는 틈을 유진투자증권이 영업 확대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사모펀드 판매잔고 4위와 5위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펀드 관련 부당권유금지 위반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사모펀드 신규판매 6개월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여기에 사모펀드 판매잔고 2위인 NH투자증권이 지난 3월 2일 옵티머스펀드 관련 부당권유금지 위반, 설명내용 확인의무 위반, 투자광고 절차 위반으로 사모펀드 신규판매 3개월 금지 조치를 받았다. 다만 NH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돼 사모펀드 신규판매를 재개하면서 공백을 약 한 달로 최소화한 상태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유진투자증권은 대형 사모펀드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기간이 중첩되면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사모운용사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수요가 여전히 높지만 기존 주력 거래 판매사에서 신규상품 가입이 불가능했던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유진투자증권 신규고객으로 흡수하는 영업전략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복수 대형 증권사의 사모펀드 신규판매가 금지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곳으로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꼽힌다”며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본사 차원에서 현재 시장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사모펀드 판매를 앞세운 유진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에는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가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액자산가 고객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2020년 3월 서울 논현동에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증권업권을 통틀어 사모펀드 판매의 ‘라이징’ PB센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꾸준히 확충한 것이 토대가 됐다. 기존 내부육성 PB뿐 아니라 외부 PB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출신과 전문분야를 다양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1월부터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이끌고 있는 조희선 상무는 SC제일은행 PB 출신이다. SC제일은행 재직 당시 은행권 최초로 여성 PB센터장(삼성PB센터)에 선임되는 등 하우스 대표 PB로 활약했다. 초대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장이었던 한덕수 상무가 분당WM센터장으로 이동하면서 조 상무가 후임 센터장으로 선임됐다. 앞서는 서울WM센터에 몸담았다.

특히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에서 다수 PB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자산관리 전문인력풀의 급격한 확장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에서 철수하면서 증권업계가 이들 한국씨티은행 출신 PB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는데 이때 유진투자증권도 충성도 높은 고액자산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다수 PB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방문해보니 출범 초기보다 PB 수가 크게 많아진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며 “최근 비상장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자산유형을 불문하고 사모상품 소싱을 크게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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