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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후계자' 담서원, 경영수업 첫걸음 '물류 고도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업무협약 실무 참여, AI시스템 도입 등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5-04 08:02:5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인 담서원 수석부장이 경영수업을 위한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오리온의 물류 플랫폼 고도화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담서원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은 오리온그룹의 오너 3세다. 창업주 이양구 전 동양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담철곤 회장을 부모로 두고 있다. 손위로 누나가 1명 있지만 경영승계는 장녀보다는 담 수석부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담 수석부장은 지난해 7월 오리온의 경영지원팀에 입사했다. 경영지원팀은 향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 수립, 국내외 법인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입사 당시 임원급 입사가 아니었던 만큼 경영승계보다는 수업에 가깝다는 게 오리온 안팎의 평가다. 담 수석부장의 나이가 1989년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직으로 입사해 실무적인 역량을 쌓는 부분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그의 경영수업 과정은 지난달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맺은 ‘Kakao i LaaS 물류 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엿볼 수 있다. 담 수석부장이 관련 협약을 위한 실무자로 참여해 성공적인 협약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담 수석부장이 오리온에 입사하기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대목이다. 그는 2020년 하반기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입사했다. 구체적인 직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임원급이 아닌 일반직급에 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던 만큼 이번 협약 과정에서 양사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담 수석부장은 향후 오리온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물류 시스템 고도화도 관여한다. 관련 작업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오리온의 경영지원팀과 물류팀 등이 협업하는 작업에 실무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리온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AICC(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와 CE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등의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대리점과 영업소 등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되도록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창고와 영업 차량 운용 등 인프라 관리도 체계화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수석부장이 경영지원팀 소속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업 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참여했다”며 “향후 물류 플랫폼 개선 작업은 경영지원팀과 물류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담 수석부장도 실무자 중 한 명으로 업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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