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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비플라이소프트, 수요예측 다음달로…‘공모 흥행’ 만전‘공모철회’ 충격파 피한 전략적 판단, 하반기 로제우스 매출 본격화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2-05-13 07:01:4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비플라이소프트가 공모 일정을 다시 한 번 늦춘다. 국내 증시 악화로 공모 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일정을 재조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플라이소프트와 이 회사의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이달 24~25일로 예정됐던 기관 수요예측 일정을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거래소와 조율을 마치고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예정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이달 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이번 달 중 IPO를 마칠 예정이었는데, 공모 일정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일부 인터넷매체사들로부터 저작권 관련 소송이 제기돼 증권신고서 정정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일정을 한차례 더 늦추는 건 투심 회복을 기대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기관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쉴더스는 공모를 철회했고,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와 원스토어도 희망공모가 밴드 내에서 수요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보다 수요예측을 약 한 달가량 늦추며 최악의 시장상황은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 달새 시장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SK쉴더스 공모 철회의 충격파에선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시장에서 제기된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도 보완했기 때문에 공모 흥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초 증권신고서상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67.49%로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2·3대 주주와 협의를 통해 지분 일부에 대해 자발적 인출제한 하기로 했다.

2대주주인 개인투자자 한세희씨는 보유주식 26만주를, 3대주주인 휴온스글로벌은 10만주에 대해 자발적 인출제한을 설정해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을 61.86%로 낮췄다.

최근 IPO를 추진한 기업들의 발목을 잡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서도 상당부분 자유롭다. 웹케시, 위세아이텍,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아이퀘스트 등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해 28.61배의 PER을 설정했다. 국내 기업만을 피어그룹에 넣었고, PER이 높은 핑거(280.32배)와 원티드랩(104.78배) 등은 비경상적 PER이란 이유로 피어그룹에서 제외했다.

비플라이소프트 피어그룹 PER 산정 표.

뉴스 저작권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도 큰 리스크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금번 소송들의 소송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적고 만약에 패소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손해 배상액 또한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작권 계약이 체결돼 있거나 직접링크 방식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관련 협회 중심의 500여 기성 주요 매체 중심의 콘텐츠로 플랫폼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전상장을 통해 신규 사업인 '로제우스'를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공모금액 중 44억6500만원을 3년간 로제우스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한다. 로제우스는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뉴스 플랫폼이다. ‘아이서퍼’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방대한 뉴스 저작권과 AI 기술이 포털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다.

회사는 로제우스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B2B, B2G 대상 뉴스 서비스인 아이서퍼를 능가하는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C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이 대중 인지도 제고 효과도 낼 수 있다.

베타 서비스 중인 로제우스에는 아직 광고 등 수익모델을 적용하지 않았는데, 하반기부터 광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장 내년부터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을 뛰어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회사가 추정하는 로제우스의 매출액은 올해 16억, 2023년 72억원, 2024년 137억원 등이다.

비플라이소프트 관계자는 “로제우스 매출 본격화를 계기로 올해 회사 전체 손익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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