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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 국내 사모대체 출자액 3조 넘긴다 PEF분야 최종 발표 7월로 연기…스틱·스카이레이크, 수시출자 제안서 제출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19 08:15:3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0: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사모대체 분야에 투입하는 출자액이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경쟁입찰 과정 없이 출자를 받을 수 있는 '우수운용사' 풀(pool)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출자 사이즈가 큰 PEF분야에서는 우수운용사 지위를 따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펀드레이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PEF 운용사 11곳이 출사표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위탁운용사 자리는 3개로,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올 초에 PEF부문 5000억원, 벤처펀드 1500억원 이내에서 출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PEF와 벤처, 코인베펀드를 포함해 1조3500억원 규모로 출자 공고를 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가 대폭 줄었다. 하지만 이는 수시 출자를 감안해 조정된 결과로, 올해 출자액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국내 사모대체 분야에 출자한 금액은 정시와 수시를 포함해 총 2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는 이를 크게 웃도는 3조원대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출자액의 상당부분이 수시 출자 사업인 우수운용사 제도로 집행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수시 출자를 위해 도입한 우수운용사 제도는 기존 위탁운용사 중 펀드 수익률(IRR) 12%를 넘길 경우 경쟁입찰 과정 없이 출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제안서를 제출하면, 이후 별도 심사를 거쳐 출자 받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PE와 VC는 총 8곳으로 알려진다.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PE 가운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로 현재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 입찰이 없는 대신 개별심사, 외부심사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두 운용사에 출자하는 액수만 PEF분야 콘테스트 출자총액(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운용사의 또 다른 메리트는 이전보다 두 배이상 많은 출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운용사는 국민연금 이전 출자액의 2~2.5배와 회수액(국민연금 출자분 기준) 중 더 큰 금액을 선택해 출자 받을 수 있다. 우수운용사가 많을 수록 국민연금의 수시 출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수시 출자 비중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정시 사업에 도전장을 낸 운용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올해 PEF에 자금을 투입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서 국민연금 콘테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정시 출자 사업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예정이다. 6월 최종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내부에서 위원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7월 초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접수된 제안서를 검토하는 단계로, 1차 심사 결과는 6월 중순께 통보될 예정이다. 1차 심사에서 6곳을 선정하며, 위원회를 거쳐 최종 3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이어서 하반기 벤처펀드 분야의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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