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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리오프닝 점검]교원투어, '교원라이프와 시너지' 경쟁대열 합류유상증자 현금유입 곳간 2602만→61억, '부금예수금' 상품전환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2-05-20 06:36:32

[편집자주]

코로나19로 2년 동안 멈춰 섰던 여행시장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속에서 보릿고개를 견딘 여행사는 이제 재기를 위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 출발선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주요 여행 사업자들의 경쟁력과 재무 현황 등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의 여행업 계열사 교원투어가 상조업 교원라이프와 시너지를 통해 리오프닝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교원투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장전했고 모기업 교원라이프의 후광을 받으며 당당히 여행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초 교원그룹이 인수한 교원투어의 모기업은 상조업 계열사 교원라이프다. 교원라이프의 최대주주는 오너 2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다. 최대주주 장 대표 외 특수관계자가 교원라이프 지분 100%, 교원라이프가 교원투어 지분 91.93%를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이를 통해 교원투어와 교원라이프는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교원투어로서는 교원라이프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으로 신규 매출을 발생시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덩치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교원라이프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다.

◇유상증자 209억 ‘실탄 장전’ 엔진 가동

2021년 초 교원그룹에 안긴 교원투어는 일단 대부분의 사업을 모두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요인이 있지만 최대주주가 바뀐 만큼 이에 따른 정비도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판관비 중 마케팅비가 0원을 기록한 배경이다.

실제 지난해 교원투어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9억원, 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5%, 64.9%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350억원, 17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외부 악재에 따른 타격도 심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2년 동안 유형·무형자산에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자세히는 2020년에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1억3749만원, 2021년에 영업권 손상차손 2억3241만원을 계상했다. 지난해 기존 교원여행과 합병하면서 발생한 영업권을 모두 손상 처리했다.


이를 비춰보면 교원투어는 코로나19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털어내는데 집중한 셈이다. 특히 유상증자로 209억원의 현금을 유입시켰고 이를 활용해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 상환하는데 각각 18억원, 4억원을 투입했다.

영업·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지난해 각각 마이너스(-) 155억원, 2억원을 기록해 현금이 유출됐지만 유상증자로 197억원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현금곳간이 늘어날 수 있었다. 교원투어의 현금자산은 2020년 2602만원에서 2021년 61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원라이프 부금예수금 ‘7167억’ 활용책

교원그룹의 교원투어와 교원라이프 간의 시너지는 ‘부금예수금’을 바탕으로 한다. 부금예수금은 상조회원 가입약관에 따라 계약자가 매월 또는 정해진 기간 동안 교원라이프에 납입한 금액으로 재무제표 상 비유동부채로 인식된다.

이를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여행·결혼·교육 등 다른 서비스로 전환시켜야 한다. 교원투어로서는 이러한 서비스 중 여행상품을 담당해 교원라이프 회원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와 맞물러 안정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교원라이프에 쌓여 있는 부금예수금의 규모는 7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8% 증가했다. 교원라이프의 회원이 납입한 부금예수금이 여행상품으로 전환만 되더라도 교원투어로서는 지난 2년 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고 남는 구조다.


리오프닝에 맞춰 최근 교원투어는 신규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하기도 했다. 올해 4월 터키와 서유럽 패키지여행에 중동 대표 관광지 두바이를 경유하는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면서 영업을 재기했고 ‘여행이지’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개시한 모습이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현재 교원라이프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B2B 채널인 대리점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로 실적 전환을 이뤄내고 있는 중이다. 이전까지 국내 10위권 여행사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교원라이프의 후광을 받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한 양상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직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일단 대리점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상조서비스와 여행상품을 결합한 여러 형태의 사업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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