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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사업 속도' 자이언트스텝, 자체 IP 수익 가시화 미디어 아트 '사일로랩' 인수, 하반기 버추얼 휴먼 10개 이상 공개

윤필호 기자공개 2022-06-02 07:40:0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각특수효과(VFX) 영상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이 '리얼타임 프로젝트'의 수익 가시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리얼타임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갖추고, 자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사업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디어 아트 전문기업 '사일로랩(SILO LAB)'을 인수하며 제작 역량도 다각화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그동안 VFX 기술을 갖춘 제작 솔루션 전문업체로 성장을 일궜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리얼타임 영상 콘텐츠로 기술을 발전시키며 '크리에이티브 테크(Creative Tech)' 기업으로 발을 넓혔다. 이를 통해 수익 모델도 영화나 드라마에 필요한 영상 제작 외주를 받아 납품하는 방식에서 자체 플랫폼과 IP를 구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리얼타임 프로젝트는 버추얼 휴먼과 버추얼 스튜디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상업화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버추얼 휴먼은 그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한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동 가능할 수 있는 버추얼 휴먼을 제작,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버추얼 휴먼 한유아를 비롯해 이솔과 나이비스, 코리, 브리 등을 제작해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10개 이상의 버추얼 휴먼을 출시할 계획이다.


버추얼 스튜디오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부문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최근 120억원을 투입해 사일로랩 주식 3만3400주(지분율 51.4%)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사일로랩은 공학과 디자인, 영상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여 설립한 미디어 아트 랩(Interactive Media Art Lab)이다. 넷플릭스와 나이키, 현대백화점 등과 협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사일로랩의 '움직이는 매체 예술(키네틱 미디어 아트)'에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공간 전시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확장현실(XR) 라이브 솔루션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에 머물렀던 활용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기존 광고 VFX와 영상 VFX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광고 VFX 사업은 지난해 전체 별도 매출액 230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11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상 VFX 사업도 51억원의 수익을 냈다. 영상 VFX 사업부는 올해 리빌딩을 진행 중이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을 진행한다.


다만 프로젝트 비용 투입의 영향으로 리얼타임 프로젝트는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 R&D 비용은 지난해 100억원, 올해 1분기 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2%, 33.9%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6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버추얼 휴먼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2분기부터 버추얼 휴먼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쇼핑 등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리얼타임 프로젝트에서 버추얼 휴먼은 아직 광고 매출이 대부분인데 향후 제작 매출과 기술료 등 사업모델을 통한 추가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XR 라이브 콘서트도 론칭했고 해외 릴리즈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는 프로젝트 맵핑 방식(일방향성 콘텐츠)인데 리얼타임 엔진을 기반으로 기존 제작방식과 차별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트릭트 아르떼 뮤지엄' 같은 미디어 아트관에 인터랙션 콘텐츠를 추가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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