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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DS네트웍스, '대우맨' 김창환 이어 조인환 영입부사장 직급, 경영부문 대표 역할 수행…기획·재무·법무·사원지원 총괄

신민규 기자공개 2022-06-17 08:06:4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DS네트웍스가 대우건설 임원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시행부문 대표로 김창환 전 대우건설 전무를 앉힌 데 이어 조인환 전무에게 경영부문 수장 역할을 맡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김창환 시행부문 대표(사장)와 손발을 맞출 인물로 조인환 전 대우건설 인사관리지원본부장(사진)을 낙점했다. 조인환 대표는 부사장 직급으로 경영부문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경영기획을 비롯해 재무, 법무, 사업지원 등 DS네트웍스 안살림을 책임진다.

조 대표는 고려대학교 졸업후 대우건설에 1989년 입사했다. 대우건설에서 경영기획팀과 신성장전략팀, 투자전략팀을 두루 거친 뒤 2014년에 전략기획실 상무 자리에 올랐다. 그해 말 CFO 역할인 재무관리본부장도 역임했다.

대우건설이 2019년 재무라인을 강화할 당시에도 적임자로 낙점됐다. 기존 재무관리본부와 조달본부에 더해 인사관리지원본부를 이관해 관리조직을 통합했다. 조인환 대표는 재무관리본부장에서 인사관리지원본부장 역할로 이동했다.

조 대표는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에서 물러났다. DS네트웍스가 내년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관리조직 맨파워를 강화할만한 인물을 찾던 차에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의 러브콜을 받았다.

DS네트웍스는 독립 디벨로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등 물리적인 준비 절차를 거쳐 2023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가 건설업계 전통의 강자인 대우건설 관리조직을 오랫동안 맡았다는 점에서 DS네트웍스도 향후 빠르게 관리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정재환 회장의 부친이 설립한 대승실업이 모체다. 디벨로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0년 전후 정 회장이 나서면서부터다. 2018년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조단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800억원을 기록했는데 분양수익에서 모든 실적이 나왔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당시 기업가치 1조7000억원을 제시받았다. 실제 상장까지 시간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시점에 2조원대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재환 회장이 DS네트웍스 임원으로 대우맨을 앉힌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 회장은 수년간 대우건설과 돈독한 사업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중흥그룹과 막판까지 경합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최종 인수가 좌절되긴 했지만 내부 임원급 인사와 꾸준히 교류해오면서 적임자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DS네트웍스가 디벨로퍼 시장에 진출한 시기는 1992년, 대형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1년 무렵이다. 이 시기를 전후로 대우건설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대구침산동대우아파트, 인천 당하동, 김해장유 2차(3-11블럭) 등 대우건설과 초기사업을 많이 진행하면서 번창할 수 있었다.

이후 마곡, 송도, 청라, 루원시티 등 전문가들이 사업성을 의심하던 지역에 과감하게 첫 깃발을 꽂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2019년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1조원 규모의 CJ제일제당 부지 본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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