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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더벨 경영전략 포럼]"'디지털·탄소·공급망' 글로벌 대전환 통합 대응 필요"정철 KIEP 선임연구위원 "미중 패권전쟁 등 디커플링 가속화, 산업구조 진영화 대비"

문누리 기자공개 2022-06-29 07:38:4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혁신경쟁법(USICA)이, 하원에서 미국경쟁법이 각각 통과되는 등 미중 패권전쟁이 첨단 기술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WTO 다자무역체제도 몰락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필요성이 대두된다. 디지털과 탄소중립, 공급망재편 등 대전환 이슈에 통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사진)은 6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신냉전과 하반기 경영변수' 주제로 열린 '2022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위원은 "팬데믹과 전쟁을 거치면서 세계화의 종말 논란이 나오고 있다"면서 "탈냉전 이후 경제통합에 대한 신뢰와 컨센서스가 최근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과 올 초까지만 해도 향후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위험요인으로 작동하면서 변수가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정 위원은 "유가와 식품가격지수 등이 전쟁 이후 치솟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가스 등 공급망 이슈와 식량위기 등으로 이어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제사회가 다같이 협력해야 하지만 서방의 탈중국화(디커플링)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올라가면서 단기간에 해결하기에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정 위원은 "디커플링이 가속화할텐데 글로벌 산업 구조상 완전한 디커플링은 불가할 것"이라며 "다만 첨단기술 등에선 선택적으로 디커플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일종의 진영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경제안보도 중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 위원은 "특히 디커플링이 가속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의 진영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장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통합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 경제협력모델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디지털 규범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에 디지털 대전환에 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은 "기후변화와 탈탄소 정책 등도 향후 속도 조절의 문제"라며 "경제통상 정책에 인권과 민주주의 등 가치 관련 이슈가 결합되면서 결국 ESG경영의 중요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전쟁 같은 외부충격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급망을 다양하게 하고 투자 전략 수립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력을 내재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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