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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성일하이텍 대표 “SVIC24호는 SI, 삼성SDI가 지분 가져갈 것”삼성물산도 다양한 사업협력 예정 “1년 보호예수가 문제 아니다”

최윤신 기자공개 2022-07-12 07:11:0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를 앞둔 성일하이텍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사업적 협력을 위해 보유 지분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벤처투자가 가진 지분은 삼성SDI가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SDI가 성일하이텍과 공고한 사업협력을 위해 직접 지분을 보유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벤처투자는 SVIC 2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성일하이텍의 보통주 105만89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IPO 후 기준으로 지분율은 8.9%에 달한다.

삼성SDI가 지분을 가져가는 건 투자조합의 기한 만료가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SVIC 24호는 지난 2012년 12월 결성돼 10년간 유지되는 펀드로, 올해 말 결산을 맞는다. 삼성SDI가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해당 지분을 삼성SDI가 갖는다고 해서 보유지분의 실질적인 소유관계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다만 성일하이텍 입장에선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전략적투자자(SI)로 바뀌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SI는 사업협력을 위해 장기적으로 지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SVIC 24호는 이번 IPO에서 보유지분 절반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해둔 상태다.

기존 SI로 상장후 4.89%의 지분을 갖는 삼성물산 역시 단기적으로 엑시트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IPO 과정에서 1년의 보호예수를 설정해 둔 상태다. 이 대표는 “삼성물산은 보호예수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업도 같이 할 SI”라며 단기 엑시트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성일하이텍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당시부터 판매망 개척을 도와준 파트너사다. 성일하이텍이 추출한 코발트와 니켈을 삼성물산이 양극재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성일하이텍의 매출 중 절대적 비중이 삼성물산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이 삼성물산을 통해 올린 매출액은 2019년 325억원, 2020년 481억원, 2021년 918억원이다. 연 평균 67.9% 증가세를 보인다. 매출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매출에서 삼성물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0.2%, 2020년 79.6%, 2021년 66.3%, 2022년 1분기 56.9%로 감소하고 있다.

지분 67만1490주(상장 후 지분율 약 5.6%)를 가지고 있는 홍승표 성일하이메탈 대표이사의 IPO 이후 엑시트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초기 창업 투자자이며 인적분할 이후로 회사는 완전히 분리된 상태”라며 “제가 말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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