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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모사 칩' 멥스젠, 104억 시리즈B 완료 산업은행·동아쏘시오홀딩스 투자…칩 대량화·CNS 치료제 R&D에 자금 투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2-07-14 08:21:5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 엔지니어 기술을 바탕으로 '장기 모사 칩(Organ-on-a-chip)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 멥스젠이 시리즈B 펀딩을 마쳤다. 회사는 총 104억원의 조달자금을 '인체 장기 모델 칩' 대량생산에 돌입하고, 알츠하이머 및 퇴행성 뇌질환 파이프라인 비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멥스젠은 시리즈B에서 한국산업은행,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등의 기관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통해 100억원을 조달했다. 이와 함께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4억원의 사재를 투자하며, 총액 104억원의 딜을 마무리했다. 회사 설립 후 이번 시리즈B까지 조달한 자금은 180억원에 육박한다.

멥스젠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교수인 김용태 박사가 2019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생체모방 나노기술, 나노물질 생산기술, 인간 장기 모델 칩 기술을 토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선정한 새로운 혁신 연구자상(Director's New Innovator Award), 미국 과학기술재단(NSF) 등으로부터 연구자상(CARE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지도 교수이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박사가 공동 창업자이며, 회사에 주주로 참여했다. 미국 에모리(EMORY) 의과대학 앨런 레비(Allan Levey) 교수는 알츠하이머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 등을 자문한다.

회사 주요 연구진은 조지아 공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 박사들로 꾸렸다. 네덜란드 트벤테 (Twente) 공대에서 마이크로 엔지니어 기술을 연구한 노훈석 CTO가 작년 11월 새로 회사에 합류했다. 더불어 LG그룹에서 재경 및 IR 업무를 수행해 온 이주원 CFO가 금년 5월 새롭게 합류했다.

멥스젠은 인간 장기 모사칩 플랫폼 'MEPS-X' 양산 기술을 갖췄다. 'MEPS-X' 는 생체 칩의 일종으로 모사칩에 혈류를 생성시켜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구조다. 해당 칩을 활용해 비임상 등을 수행하면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에뮬레이트(Emulate) 등이 신장, 대장, 폐 등 다양한 장기 조직 모사칩을 개발 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MG-PE3'이다. 현재 해당 물질의 효력 평가를 완료했으며, 연내 비임상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이번 조달자금은 MG-PE3 등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장기 모사 칩의 대량생산 및 동결모델 출시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 증대 등 관련 공정 확충에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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