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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전체 60% 마이너스 성과…타임폴리오·코람코만 '미소'[헤지펀드/이벤트드리븐 수익률]쿼드운용, 네오이뮨텍 하락 여파에 추락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19 08:18:20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던 지난해 단순평균 수익률 대비 20%포인트(p) 가깝게 하락했다. 수익률 10%를 넘긴 펀드가 단 4종에 그친 데다 펀드 3분의 2는 마이너스 성과를 낸 탓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DB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은 두자릿수가 넘는 수익률의 펀드를 배출하며 선방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최상위권에 올랐던 펀드의 수익률이 투자대상인 네오이뮨텍의 주가 하락 여파로 급전직하,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균수익률 전년말 대비 20%P 하락…3분의 2가 마이너스

14일 더벨이 집계한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는 전체 626개 상품 중 절반(319종)을 차지했다. 리그테이블은 펀드 설정일 이후 1년이 지난 펀드만을 포함해 최근 이벤트드리븐 펀드의 축소 양상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중은 높았지만 수익률은 저조했다. 단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3.7%에 그쳤다. 지난 한해 기준 단순평균 수익률은 16.2%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에쿼티헤지 전략이 -2.8%, 픽스드인컴 전략이 -2.4%, 부동산 중심의 기타 전략이 1.9%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앞섰다.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롱바이어스드 전략(-22%)과 멀티스트레티지 전략(-7.1%)보다는 성과가 양호했다.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수익률이 전체 평균 수익률(-5.0%)을 대폭 낮추며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약간 우세했다.

상위권에 오른 펀드들도 단 4종만이 10%가 넘는 수익률을 낼 만큼 시장 한파가 심했다. 지난해 연말 리그테이블 이벤트드리븐 부문에서는 수익률 100%가 넘거나 100%에 근접(98%)한 펀드가 4종으로 집계된 바 있다. 319종의 펀드 중 216종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수익률이 0%에서 1%대에 그친 펀드도 58종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펀드가 수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

이벤트드리븐의 대표적인 세부 전략인 공모주와 메자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련 펀드들도 맥을 못췄다. 상반기 전환사채(CB)등 메자닌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3% 축소됐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상장한 30개 기업 중 절반이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코너스톤운용, 수익률 1위…DB·코람코·타임폴리오 '성과'

유의미한 성과를 낸 하우스는 DB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다. 3종의 펀드 모두 연초후 수익률은 물론 누적수익률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DB자산운용의 'DB메자닌플러스코스닥벤처 2호'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상품이다. 메자닌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로 대표적인 투자처는 토니모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다. 설정액은 103억원으로 연초후 수익률은 33.0%다. 누적수익률은 64.1%에 달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코람코Pre-IPO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제22호'는 2위에 랭크됐다. 연초후 수익률은 19.4%, 누적수익률이 24.4%다. 코스닥벤처 펀드로 지난해 6월 설정했다.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 전략도 혼용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타임폴리오 The Venture-V'로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냈다. 연초후 11.6%, 누적수익률은 88.8%다. 앞서 피플바이오 등에 투자하며 수익을 낸 바 있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 중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 펀드는 코너스톤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코너스톤일반사모메자닌투자신탁 제1호'다. 연초후 수익률은 42.9%였다. 다만 펀드 설정액이 급감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 수익률이 높게 측정되는 착시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누적수익률은 -98.6%에 그친다.

◇쿼드운용, 네오이뮨텍 60%하락에 동반 추락

쿼드자산운용과 보고펀드자산운용의 펀드가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에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발군의 펀드와 저조한 상품을 동시에 배출했지만 이번 상반기 성적표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연말 최상위권에 진출했던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축소됐다.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 N'과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원'이 각각 -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로젝트N과 프로젝트원은 지난 한해 각각 126.8%와 98.1%의 수익률로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이벤트드리븐 전략 내에서 2위와 4위에 오른 바 있다.

프로젝트N의 투자대상인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1월 첫 개장일 1만850원을 기록했지만 6월 장 마감일 418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60% 넘게 빠졌다. 7월 현재 주가는 5000원을 넘어섰지만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 쿼드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에 앞서 자기자본으로도 네오이뮨텍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원도 미국 상장을 앞둔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했지만 수익률이 급감했다.

가장 낮은 성과를 낸 펀드는 보고펀드자산운용의 '보고 신기술사업금융 전문투자형 2호'였다. 지난해 말에도 수익률이 저조한 펀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말의 한해 수익률은 -35%로 올해 상반기 더 낮은 성과를 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볼케이노 1호'도 수익률 하위권 펀드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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