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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밸류 확정 아이씨에이치, VC 회수 성적 윤곽'수요예측 부진' 공모가밴드 하단 확정, 다올인베 5.2배·코오롱인베 2.6배 멀티플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5 10:57:5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씨에이치(ICH)의 IPO 밸류가 확정됐다.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를 밑돌면서 공모가가 하단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의 자금회수 규모도 상장 초기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워낙 낮았던 터라 예상 멀티플 배수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을 3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아이씨에이치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4000원 선이다. 이로써 총 공모 규모는 40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아이씨에이치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223곳이 참여해 5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조한 결과에 주관사 측은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최근 위축된 투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위기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전자기기용 특수 소재 개발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필름형 박만 안테나를 비롯해 전자파 차폐 가스켓, IT소재용 점착 테이프 등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과 디스플레이로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의 상장 밸류가 확정되면서 이곳에 투자한 VC의 엑시트 성과도 윤곽이 드러났다.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VC는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이 투자에 나선 시기는 2년 전이다. 아이씨에이치가 첫 투자유치에 나선 시기는 2018년 10월께다. 개발 중이던 필름형 박막 안테나의 양산이 임박했을 무렵 기술보증기금이 투자했다. 기술보증기금의 투자액은 15억원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첫 투자유치 2년 후인 2020년에 아이씨에이치에 투자했다. 아이씨에이치가 기술 개발과 생산 라인 증설 수요가 있던 때다. 우선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9월 30억원을 단독으로 투자했다. 당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KTBN16호벤처투자조합'를 활용했다. 'KTBN16호벤처투자조합'은 2018년 조성된 벤처펀드로 결성 총액 1950억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3개월 뒤인 작년 1월 마지막으로 투자에 나섰다. 아이씨에이치에 프리IPO 성격으로 40억원을 투입했다. 코오롱 2020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이 활용됐다.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졌던 투자였던 터라 기업가치가 다올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을 때보다 수십억원 정도 상승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를 토대로 보면 이들의 예상 엑시트 성과를 살펴보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보유지분의 평가액은 154억원 정도다. 상장 후 보유 지분은 45만5480(8.03%)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 평가액은 105억원이다. 상장 후 보유 지분은 31만1024주(5.49%)다. 이들이 이대로 엑시트를 한다고 할 때 예상 성적은 멀티플 기준 다올인베스트머느는 5.2배,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6배 선이다. 중박 이상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이래 최고 성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창출력의 대표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다. 작년 1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 대비 28.7%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사장 후 보호예수 기간 등을 고려해 회수 타이밍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45만5480주를 보유 중으로 이 중 11만8863주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 1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렸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2만9859주 중 8만1165주를 제외한 나머지에 1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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