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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도시정비 급성장' 현대건설, 해외사업 정상화만 남았다해외 프로젝트 축소, 국내 사업 집중도 심화

신준혁 기자공개 2022-07-25 07:26:4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상반기 7조원대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작 실적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해외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상반기 연결 기준 9조7248억원의 매출과 34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408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 5년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주택 분양대금이 유입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프로젝트가 공정에 들어가면서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6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3.6% 수준이다.

영업외수익이 영업외비용을 크게 웃돌면서 순영업외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상승한 208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수익은 93% 상승한 461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수익과 지분법손익 포함 기타수익은 각각 2175억원과 244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외비용은 45.4% 상승한 254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조16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목표치의 74.1%에 달하는 규모다.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7조원을 달성한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수주는 17조9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광주 광천동 주택 재개발사업과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신규수주 가운데 국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1%에서 85.2%로 증가했다.

반면 해외수주는 3조8356억원에서 3조1017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수주비중은 6%포인트 감소했다.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2단계 신축공사와 사우디 쇼아이바 변전 공사 등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코로나 후 발주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공종별 신규수주를 보면 건축·주택부문이 11조1938억원을 수주해 가장 큰 비중과 상승율을 나타냈다. 종속기업 현대엔지니어링이 8조220억원을 수주했고 기타(1조3876억원)과 토목(3043억원), 플랜트 부문(1086억원)이 뒤를 이었다.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5.2% 상승한 90조698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잔고비율은 70%대 30%다. 약 4년6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현금과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258억원으로 업계 상위에 올랐다. 순현금도 2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2%포인트 감소한 185.6%로 나타났고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108.3%와 48%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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