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동모빌리티 최대투자자 등극 프리IPO 참여, 총 700억 투입 예정...블라인드펀드 소진 박차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17 08:29: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대동모빌리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 최대 투자자로 등판했다. 총 700억원을 투입해 투자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책임진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쌓은 하우스로 이번 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대동모빌리티의 지난달 초 대동모빌리티가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를 위한 자금 납입 절차를 마쳤다. 같은 달 27일 신주 교부가 이뤄졌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대동모빌리티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달 말 자금 납입 일정을 목표로 550억원 규모의 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어치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나머지는 카카오모빌리티(약 100억), 하나증권PE·에버베스트파트너스 컨소시엄(150억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200억원)가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총 700억원을 투입해 대동모빌리티 프리IPO에서 최대 투자자가 되는 셈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정도현 사장이 창업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그간 그로쓰캐피탈 분야에 집중하며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과정에서 하방안전성(Downside Protection)을 확보하는 치밀한 장치를 마련해 출자자(LP)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동모빌리티 CPS 역시 투자를 협의하며 하방안전성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모빌리티 프리IPO에 거금을 투입하면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소진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에는 연기금·공제회, 시중은행, MG새마을금고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넣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메디톡스, 에이스테크놀로지, 이랜텍, 롯데관광개발, 윌비에스엔티 등에 투자하며 엔브이메자닌플러스를 활용했다. 이번 대동모빌리티 프리 IPO 투자로 드라이파우더(미소진금액)이 50% 이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운용역이 대동모빌리티 프리 IPO 투자에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거쳐 작년 3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튼 김창일 전무가 딜 소싱부터 관여해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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