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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투자 매력 높아진 레포펀드, 신금투 펀딩 드라이브"김동국 헤지펀드 부서장 "3~6개월 만기 상품 공급 주력"

이돈섭 기자공개 2022-08-23 08:31:05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포펀드 투자 매력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1년 만기 레포펀드 연 수익률이 5% 수준으로까지 치솟아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고액자산가 수요도 커지고 있다. 유례없는 인기에 레포펀드에 주력하는 하우스들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신금투 본사에서 만난 김동국 헤지펀드운용부 부서장(사진)은 지금이 레포펀드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레포펀드에 주력하고 있는 하우스 중 한 곳이다. 올 하반기에는 라인업을 확충하고 고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레포펀드는 채권투자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초과수익을 달성한다. 펀드 자산으로 여전채와 회사채 등을 매입, 이를 담보로 국고채 등을 차입한 뒤 다시 국고채를 담보로 현금을 조달해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과 여전채를 매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즉 원금투자를 통해 거둔 수익에 재투자로 달성한 수익을 더하면서 전체 수익 규모를 키워가는 구조다. 채권금리에서 차입금리를 차감한 스프레드가 최종 수익률이다. 차입금리는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크로 변수 영향으로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최근 1년 만기 펀드 경우 재투자 수익률이 80~100bp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 30~50bp 수준 2배 이상인 수치다. 원금투자 수익에 더해지는 재투자 수익 규모가 커지면서 신금투 1년 만기 레포펀드의 경우 연 5% 수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초고액자산가 투자 수요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 부서장은 "재투자 비율을 최대 40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목표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VIP 채널에서 3개월 만기 펀드에 200억원 가량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금투 레포펀드 운용규모는 지난해 말 1조8500억원에서 최근 2조2000억원으로 외형이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라임사태 여파로 사모펀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아 올해 5월까지 타 판매사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성과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오른쪽부터 김동국 헤지펀드운용부 부서장, 김택수 헤지펀드운용부 부장. [사진=신한금융투자]

신금투는 2017년 '하이파이 채권상대가치' 론칭에 이어 '채권투자 SafeR'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SafeR 펀드는 손실차등형으로 1·2종 수익자에 수익을 차등 배분한다.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경우 2종 수익자가 대부분을 가져간다.

김 부서장은 "자사 채널에서 수시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어 당장 내달부터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레포펀드 재투자 수익률이 워낙 커져 있고 단기 선호도가 높아져 있어 주로 3~6개월 만기 펀드를 공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금투는 과거 토러스투자증권(현 DS투자증권) 멀티에셋본부장으로 일하던 김 부서장을 2017년 영입, 헤지펀드운용부를 꾸렸다. 신금투는 같은 해 12월 1호 레포펀드를 선보였고 이듬해 6월 AUM 1조원을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부동산 펀드와 에쿼티 펀드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달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IPS본부 산하에서 투자상품본부 산하로 이동, 유관 부서와 함께 유기적 협업을 도모하면서 조직을 체계화시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헤지펀드운용부 산하에 대체운용팀을 신설하고 해외 재간접 펀드 라인업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서장은 "올해 해외 재간접 펀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운용 파트에서 전문적으로 투자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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