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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티맥스소프트, 영업이익률 40% 육박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앞세워 턴어라운드…경쟁사 '한컴·안랩·더존'은 수익성 저하

강철 기자공개 2022-08-22 07:16:1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가 상반기 획기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주력 비즈니스가 하반기에도 성과 창출을 이어간다면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가 상반기에 기록한 영업이익률 38%는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치다. 국내 4대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꼽히는 한글과컴퓨터, 안랩, 더존비즈온은 티맥스소프트와 달리 상반기에 수익성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수요 공략 '효과'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약 4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38%를 달성했다. 티맥스소프트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순이익률도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를 지속 공략한 것이 획기적인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출시한 고부가가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SuperFrame'은 원가 절감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영업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하반기에도 슈퍼프레임, 하이퍼프레임, 오픈프레임 등을 앞세워 수익성 증대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공·금융·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과 메인프레임 현대화도 상반기보다 수주량을 더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에 맞춰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와 메인프레임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제품의 매출 비중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해 수익성 증대와 외형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사는 모두 '역성장'

티맥스소프트는 한글과컴퓨터, 안랩, 더존비즈온과 함께 국내 4대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꼽힌다. 이들 4곳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필요한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꾸준하게 달성하고 있다.

4대 개발사 가운데 상반기에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곳은 티맥스소프트다. 한글과컴퓨터, 안랩, 더존비즈온도 모두 흑자를 내긴 했으나 티맥스소프트처럼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이 증가한 곳도 없었다.

한글과컴퓨터는 상반기 매출액 1116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 줄었고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인 16%에 그쳤다.

같은 기간 안랩은 매출액 10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15%가량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대거 불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10% 넘게 감소했다. 여기에 140억원에 달하는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더존비즈온은 매출액 1505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매출액과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IT업계 관계자는 "4대 소프트웨어 개발사 가운데 올해 역성장을 피한 곳은 티맥스소프트가 유일하다"며 "다양한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사 수주를 대거 늘린 것이 독주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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