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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VR·AR 디스플레이 선점' 케이피에스, 흑자전환 '목전'APS홀딩스·LG디스플 수주액 3분기 매출 반영…'새 먹거리' 마이크로OLED 공정장비 개발

구혜린 기자공개 2022-08-24 07:50:4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전문기업 케이피에스(KPS)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APS홀딩스, LG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수주한 거래대금이 3분기 매출액부터 반영되면서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떠오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등 기기에 쓰이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신규 먹거리를 확보한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올해 2분기(별도기준)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억원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 줄었다.

LG디스플레이 등에 제품 납품이 일부 완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에스는 각종 OLED 마스크 인장기를 생산해 디스플레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초 수주일로부터 제품 납품 및 매출액으로 인식되는 데까지 약 6~8개월의 시간차가 있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적자 전환했다. 코스닥 상장 첫 해 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케이피에스는 2019년 9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듬해 바로 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79억원의 적자를 봤다.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위기다. 특히 납기가 몰려 있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납품이 예정된 OLED 장비의 수주잔고는 59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와 APS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굵직한 계약 건이 몰려있다.

앞서 케이피에스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잇단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17억원 규모 수주에 이어 올해 2월 31억원, 3월 12억원 상당의 추가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계약 건의 경우 4월 납품을 완료했으며, 올해 계약 건은 9월 말까지 매출액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APS홀딩스와 맺은 계약 건도 3분기 매출액에 반영된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초 APS홀딩스의 종속회사 APS리서치와 14억원 상당의 장비 계약을 맺었다. 이 장비는 마이크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인장기(Nano Mask Assembler)로 케이피에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FMM은 OLED 증착 시 모양자 역할을 하는 부품이며, 인장기는 FMM의 증착을 돕는 설비다.

이는 케이피에스의 신규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는 화소 크기를 4~20마이크로미터(㎛)로 줄일 수 있어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VR과 AR, XR 관련 기기 디스플레이로 채택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OLED 공급망에는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중국 BOE 비전옥스, 미국 이매진, 일본 소니 등이 진출한 상태다.

케이피에스는 신개념 장비 개발과 동시에 8세대 FMM 시장 개화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보다 넓은 태블릿, 노트북 등 OLED 패널용인 8세대 FMM 개발에 분주한 상태다. 케이피에스는 지난 5월 15.6인치 노트북용 FMM 시제품을 완성하고 최근 고객사 퀄(품질인증) 단계에 진입했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5% 미만이라 공시되지 않은 수주 건들도 3분기부터 반영될 예정
"이라며 "8세대 FMM 시장 개화를 준비하면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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