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우량 재무구조' 포스코건설, 부채비율 '두 자릿수' 눈앞상반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103%, 10대 건설사 중 최상위권
성상우 기자공개 2022-08-24 08:07: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세가 확연하다. 십수년 동안 100% 중후반대에 머물렀던 부채비율이 100% 이하 구간으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레버리지 관련 지표들이 동반 개선되면서 차입금의존도와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개선됐다. 시평 순위 10대 건설사 중에서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포스코건설보다 낮은 기업은 두 곳 뿐이다.포스코건설이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별도기준 자본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3조3026억원, 3조432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3.9%다. 지난해 말 113% 대비 1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150%선을 오르내렸던 부채비율이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꾸준히 하향 추세다. 2020년대 들어 110~120% 선까지 내려서더니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두 자릿수 진입까지 넘볼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두 자릿수 부채비율을 달성하게 된다면 15년만의 일이 된다. 포스코건설 부채비율은 지난 2006년에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98.6%)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0%를 훌쩍 넘겨왔다.

10대 건설사 중 상반기 말 기준 포스코건설보다 부채비율이 낮은 곳은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두 곳 뿐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전사 통합 부채비율이 68% 수준이지만 건설부문만 떼놓고 집계한 자본·부채총계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부채비율을 확인하기 어렵다 . 그 외 톱5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부채비율은 각각 116%, 156%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재무건전성을 상장하는 대표적 지표인 부채비율 항목에서도 업계 3~4위 수준의 건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부채비율 축소는 부채 감소보다 자본의 증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최근 수년간 연속된 호실적이 자본 증가를 불렀다. 지난해 초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자본총계가 올 상반기 말 기준 3조3000억원대까지 올랐다. 이 기간 이익잉여금 규모가 1조6000억원대에서 2조1000억원대로 증가한 영향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8000억원대, 2조1500억원대 매출을 내며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원자재값 상승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도 종전 수준을 지켰다. 올해 들어 매분기 1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며 이익잉여금 및 자본계정을 채워갔다.
올해 초 1조9100억원대였던 이익잉여금이 상반기 말 2조1000억원대까지 늘었다. 상반기 동안 2180억원 규모의 총포괄손익과 차감항목인 310억원 규모 연차배당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그동안 별도 증자나 자본조달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은 동일한 규모를 유지했다.
부채총계는 같은 기간 3조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2020년 말 3조2700억원대였던 부채총계는 지난해말 3조5200억원대로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말 3조4000억원대로 소폭 다시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개선됐다. 부채 항목을 뜯어보면 사채 발행 규모는 다소 늘었지만 총차입금은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6440억원 수준에서 상반기 말 6140억원 규모로 약 3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차입금의존도가 10.2%에서 9.9%로 한 자릿수를 다시 회복했다. 'EBITDA/총금융비용'이 26.5배에서 31.4배로 동반 개선됐다.
재무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포스코건설은 'A+' 등급을 3년째 유지 중이다. 신용평가사들이 내걸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AA' 등급 상향 조건은 부채비율 100% 미만이다.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EBITDA', 'EBIT/총금융비용' 등 다른 요건은 이미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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