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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IPO 철회…거래소 심사 못넘었다 예심청구 4개월만에 철회 의사 전달, 기술성특례 심사 강화 영향

최윤신 기자공개 2022-08-25 09:07:2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지난 4월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포기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4월 21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4개월만에 IPO 절차를 중단했다.

쓰리빌리언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를 거쳐 지금까지 진행한 절차를 중단하고 다음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쓰리빌리언은 2016년 설립된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이다. 게놈해독 서비스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근무하던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분석 전문가들이 스핀오프해 설립했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추진하며 지난해 기술성 평가도 마쳤지만 거래소 심사의 문턱을 당장은 넘지 못했다. 기술성특례상장은 기술력이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지원하는 제도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기관에서 A,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한국거래소는 관련법에 따라 이 기간 내에 심사 결과를 예비 상장사에 통보해야 하는데, 심사가 지연된 바 있다.

지난해 신라젠이 상장폐지에 놓이는 등 증시에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문제가 커지며 심사 기준이 깐깐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불안정한 재무상황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추정이다. 쓰리빌리언의 지난해 매출은 5억5000만원이며, 66억원의 영업손실과 5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쓰리빌리언은 당장 진행하던 상장계획은 접었지만 상장을 위한 추가준비를 마치고 다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예심청구에 앞서 대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한 만큼 당장의 운영자금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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