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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쓰리빌리언, IPO 밸류 3000억 노린다내달 중 예비심사 신청 제출 예정,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25 15:19:5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billion)'의 상장 프로세스가 예비심사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회사측이 기대하는 밸류는 3000억원 선이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이르면 오늘 3월 코스닥시장본부에 IPO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면 3분기 중에는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인 기술성 평가는 작년 10월 통과했다. 기술성평가는 특례 상장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등급,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예비심사 신청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주관사는 실무진과 공모 규모, 기업가치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쓰리빌리언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 작성을 미리 준비하는 한편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접촉하면서 사전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상장 밸류는 마지막 거래시 책정된 15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3000억원을 목표 밸류로 삼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이다 보니 향후 미래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한 모습이다.

기준점이 된 거래는 지난해 상반기 진행된 구주 거래다. 쓰리빌리언은 금창원 대표가 보유 중이던 구주 23만주를 에이벤처스에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15억원 선이다. 당시 구주 거래는 세금 이슈 해소 차원에서 이뤄졌다.

과거 임직원 퇴사시 보유 지분을 금 대표가 매입했다. 특수관계 거래로 해당 물량의 경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 보통 기한은 5년이다. 쓰리빌리언 입장에선 조만간 IPO에 착수하는 만큼 관련 문제를 해소하고 넘어가자는 의사결정을 내렸다.

해당 거래에서 책정된 쓰리빌리언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이다. 작년 초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불과 6개월여 만에 1.5배 가량 불어난 수준이다.

쓰리빌리언은 2018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억원을 유치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기업가치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듬해인 2019년 10월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이때 투자 밸류는 380억원 수준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작년 초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 104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으며 처음으로 밸류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020년 쓰리빌리언 매출은 2500만원, 영업손실은 39억원이다. 순손실은 184억원이다. 작년 매출은 5억5000만원, 영업손실은 65억원이다.

쓰리빌리언은 2016년 설립된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이다. 게놈해독 서비스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근무하던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분석 전문가들이 모여 스핀오프했다.

쓰리빌리언은 국내외 주요 병원과 임상 검증 연구로 현재까지 33편의 논문이 출간되며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22개 특허를 등록·출원하며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유전병이 병원성 예측기인 '3cnet'은 쓰리빌리언의 기술이 녹아든 집약체다. 딥러닝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사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간과 비용을 비약적으로 절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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