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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공모채 '완판'…AA등급 저력 발휘 모집액 1100억에 1750억 주문…가산금리 +30bp 밴드 최상단 유력

김지원 기자공개 2022-08-31 07:13:3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A등급 크레딧을 바탕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9일 공모채 발행을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1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주문을 받았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모채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4년 이후 매년 공모채를 발행해 한 번도 빠짐없이 완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발행은 작년 9월이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56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년만에 다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완판에 성공했다. 1100억원 모집에 1750억원이 모였다.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완판에는 성공했으나 금리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의 희망 가산금리 밴드를 3년물 개별 민평금리의 -30~+3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가산금리 밴드 최상단인 +30bp에서 175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 발행한 공모채 1100억원의 만기가 올해 10월 중순 돌아온다. 차환 대상 공모채의 금리는 1.658%다.

지난 25일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회사채 민평금리는 4.523%다. 해당 금리가 청약일까지 유지될 경우 최종 발행 금리는 4.8%대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차환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당초 목표액을 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금리 최상단에서 모집액을 채운 만큼 증액 발행하더라도 개별 민평금리에 30bp를 더한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에서 아직 AA급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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