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모니터]'에너지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 IPO 철회3월 예심청구 후 6개월만...내년 1분기 흑자 전환해 재도전 예정
최윤신 기자공개 2022-08-30 10:44:0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9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에너지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이날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를 마치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3월 7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6개월만에 IPO 절차를 중단했다.
메를로랩은 2012년 신소봉 대표와 최원재 부사장, 송용철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IoT 기술 기반 에너지플랫폼 기업이다. 메쉬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 조명을 핵심 제품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LH, 전력거래소 등과 손잡고 공공DR(Demand Response·수요자원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력에너지시스템(켑코이에스)과 업무협약을 맺고 ICT 기술 기반 에너지효율화사업에 나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해 올해 소부장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심사 결과를 받아들지 못한 채 상장을 철회하게 됐다. 소부장 특례 상장의 조건인 기술성 평가도 마쳤지만 통상적인 거래소의 심사 기간인 45영업일을 훌쩍 넘도록 심사 승인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 철회 결정은 심사 지연 때문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자발적 결정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를로랩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장을 추진할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며 “대규모 계약이 예정된 만큼 재무적 성과를 가지고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게 회사와 주주들 모두에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특례상장 기업들이 최근 IPO 시장에서 제대로 된 몸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48억원, 당기순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메를로랩은 내년 5월쯤 다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반영해 5월 쯤 다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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