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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우리자산신탁, '책준형' 전략 통했다영업수익 79% 증가, 책준형 토지신탁 수탁고 10조 돌파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01 08:14:1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위험·중수익'으로 통하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토지신탁)에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책준형 토지신탁에 대한 수탁고도 10조원대를 넘어서 충분한 미래일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상반기 69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391억원) 대비 78.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신탁보수가 같은 기간 236억원에서 53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는 모습을 보였다.

토지신탁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상반기 토지신탁에서 인식한 수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146억원) 보다 185.1% 급증했다. 토지신탁에서 성과는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87억원에서 526억원으로 83.6% 늘어나는 원동력이 됐다.

당초 우리자산신탁은 수익성이 낮은 담보신탁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에 첫 책준형 토지신탁을 수주하며 저변을 넓혔다. 우리금융그룹 체제로 편입된 2019년 하반기 이후로는 계열사간 신인도를 통해 책준형 토지신탁에 보다 집중할 여건이 형성됐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한 것도 이맘때다.


달라진 수익성이 책준형 토지신탁에서의 성과를 방증한다. 우리자산신탁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9.5%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두 번째로 높은 신한자산신탁(21.1%)과도 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부동산신탁사 14곳의 평균 ROA는 5.5%정도다.

ROA는 총자산에 따른 순이익 지표를 의미한다. 부동산신탁업은 단순 자본보다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토지신탁 등이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이익을 내기 때문에 수익성을 따질 때는 주로 자본보다 자산총계를 잣대로 활용한다.

자본적정성과 재무건전성을 의미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1327%로 업계에서 네 번째로 높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NCR 기준은 150%로 부동산신탁사 14곳 모두 이 수치를 훌쩍 상회한다.

고무적인 부분은 책준형 토지신탁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와중에도 NCR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NCR을 구하는 분모(총위험액)에 책준형 신용위험액을 추가했다. NCR이 하락할 여지가 커졌음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미래일감도 넉넉하다. 우리자산신탁의 토지신탁 수탁고는 11조71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10조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책준형 토지신탁을 포함한 관리형 토지신탁의 수탁고가 11조613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담보신탁 수탁고도 36조8994억원을 확보해 전년 동기(28조5394억원) 대비 29.3% 증가했다. 관리신탁 수탁고는 같은 기간 동일한 수치를 보였고 처분신탁과 분양관리신탁 수탁고는 각각 12.4%, 10% 감소했다. 그럼에도 총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50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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