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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총력 FM MI센터 설립,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 총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9-13 08:01:47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이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 원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대상㈜의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대상라이프사이언스에 FM MI센터(Functional Material Market Intelligence)를 지난해 6월 신설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100% 종속 기업이다.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직접 센터장을 맡으며 총대를 멨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대상그룹의 건기식 전문 계열사다. 지난 2002년부터 건기식 브랜드 '웰라이프'를 중심으로 '클로렐라', '홍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환자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로 임상영양, 환자용 영양식 제품도 유통한다.

최근에는 계열사 대상네트웍스에서 화장품 사업부를 양수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과 환자용 등 특수의료용 식품, 건기식 중국사업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FM MI센터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건기식 원료의 지속적인 확보와 자산화를 위해 꾸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그룹 각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기술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

또 우수한 외부 소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그룹 간 협력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의 식품사업총괄, 소재사업총괄, 식품글로벌사업총괄과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확보해 건기식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상그룹이 FM MI센터를 설립한 것은 개별인정형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건기식 생산규모는 전년(2020년) 대비 19.8% 증가한 2조7120억원에 달했다.

개별인정형은 기능성 원료 제품군 점유율에서 전년대비 2.4%p 상승한 23.6%를 차지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줄곧 1위를 지키던 고시형 원료의 홍삼은 3.7%p 하락한 22.7% 점유율로 2위로 내려왔다. 생산규모도 개별인정형 원료 제품군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6388억원으로 고시형인 홍삼(6153억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건기식은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원료로 나뉜다. 고시형은 식약처장이 고시하는 건깅식의 기준 규격집을 의미하는 '건기식 공전'에 등재돼 있는 원료다.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인삼, 홍삼, 클로렐라 등 97종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기식 공전에 없는 원료로 식약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다. 국내에 200여종의 개별인정형 원료가 승인됐다.

기존 시장에 없던 원료를 연구하고 임상을 거처 안전성, 기능성 등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개별인정형 원료가 될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게 되면 그만큼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 식품뿐만 아니라 제약, 바이오, 뷰티기업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대상그룹의 FM MI센터는 현재 계열사에서 개발한 소재들의 사업성을 검토 중이고 정부출연 기관이나 산학협력단을 통해 외부 원료의 기술도입과 공동개발 협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FM MI센터에는 건기식 개별인정형 연구, 인허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며 "건기식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시장성과 차별성이 있는 소재들이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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