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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中서 잘나가는 'MLB' 234억 실탄 지원 판권 취득 후 현지서 오프라인 선전, '채무보증' 신용보강으로 후방지원

김규희 기자공개 2022-10-05 08:09:4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 F&F가 중국법인 F&F차이나에 제공한 대규모 채무보증을 연장했다. 중국에서 전개 중인 MLB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금융 차입 보증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양상이다.

F&F는 최근 중국법인 F&F차이나가 신한은행 유한공사 상해포서지행으로부터 차입한 대금 1억2000만위안(약 234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2020년 10월 중국 사업을 확장하면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실행한 차입금에 대한 보증 기간을 연장했다. 보증 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F&F차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성격의 지원이다. F&F차이나가 지난 2019년 MLB 중국 판권을 취득한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만큼 운영자금을 넉넉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후방을 지원하고 있다.


F&F 중국법인은 현지 진출 15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2005년 상하이에 공장을 설치하고 국내 의뢰 제품에 대한 핸들링 등 업무를 맡으며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2019년 MLB 브랜드 중국 판권을 획득한 뒤 위상이 180도 달라졌다.

실제로 F&F차이나의 매출은 2019년부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1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745억원으로 526.1% 늘었다. 2021년에는 3054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310.0%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F&F차이나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5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에 연간 매출이 6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선전 배경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이 있다. F&F차이나는 중국에 진출하면서 직영점 뿐 아니라 대리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해 빠르게 영업망을 넓혔다. 올해 말까지 270개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 이뤄질 경우 전체 매장수는 87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F&F차이나는 매출 증가와 비례해 부채도 늘어나고 있다. 단기간에 소화해야하는 물품이 증가하는 만큼 물품대금 지급액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어 본사인 F&F가 채무보증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F&F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기존 채무보증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며 “중국법인이 MLB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물품대금 지급 등이 필요해 2020년 10월 운영자금을 차입했고 기간을 늘려 한도대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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