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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건기식 쟁탈전]노바렉스, 'R&D 중심' 개별인정형 ODM 강호로'최다 원료보유' 매출 800억→2800억, 고객 다변화 수출 확대 속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2-10-24 08:04:37

[편집자주]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맞물려 건강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더욱 빠르게 덩치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단기간에 팽창하면서 식품과 화장품 및 제약 업종 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건기식 매출 상위 주요 기업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강자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구축한 개별인정형 원료 경쟁력은 시장 성장에 따른 열매를 흡수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노바렉스의 최근 5년(2017~2021)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0.2%에 달한다. 이는 건기식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15.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태는 권석형 대표이사 회장이 2008년 설립한 헬스사이언스다. 2010년 8월 헬스사이언스가 자회사 렉스진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해 노바렉스가 탄생했다.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권 회장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 출신 기업인이다. 노바렉스가 R&D 중심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최다 개별인정형 원료 보유, 생산액 2위

노바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8억원, 300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5.1%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2017년(809억원)과 비교하면 244.6% 증가했다. 올해 반기 누적으로는 1564억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기식 제품의 매출 비중은 99%를 웃돈다. 루테인 지아잔틴 164, 초임계 알티지(rTG) 오메가3,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등이 주요 제품이다. 루테인 지아잔틴, 홍삼 농축액 등은 매출 비중 1%에 못 미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바렉스는 생산액 2355억원, 매출액 2657억원의 건기식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액 기준 업계 2위에 올라 있다. 품목 유형 중 고시형인 EPA 및 DHA 함유 유지 매출은 634억원이다. 이 품목 업계 2위다. 개별인정형의 경우 루테인 지아잔틴 복합추출물,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출이 각각 359억원, 265억원이다.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매출이 고른 편이다.

노바렉스는 업계에서 개별인정원료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다 수치인 37개의 누적 허가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돼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10개다. 대표적인 개별인정형 원료로 락티움(수면 건강), 루테인(눈건강), 렉스플라본(갱년기), 잔티젠(체지방 감소) 등이 있다. 노바렉스는 꾸준한 연구로 매년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를 추가하며 건기식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해 세라티크(피부 보습)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를 획득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 신규 거래처 개발 능력 등이 타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요인"이라며 "내부적으로 R&D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연구비를 아끼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작년 10.8%다. 최근 5년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ODM,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매출 비중은 각각 약 48%, 47%다. ODM 영업이익률은 15% , OEM 부문은 10%에 각각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인정형 원료 경쟁력이 있는 만큼 ODM 비중을 더 확대하는 게 과제 중 하나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출처=식약처, 노바렉스
◇국내 시장 지위 견고, 10여년 준비 해외 확장 관측

노바렉스의 주요 고객사는 뉴트리원, 프롬바이오, CJ제일제당, hy, 대상웰라이프, 농심, 종근당건강, KT&G 등으로 고르게 퍼져 있다. 250개 이상의 고객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인정형 원료에 이어 액상, 스틱, 하드·소프트캡슐, 파우더 등 모든 제형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어 고객사별 대응이 가능한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오송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생산능력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고객사 이외에 향후 해외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미 호주 블랙모어스(Blackmores)와 한국 독점위탁 제조업체로 선정됐던 경험이 있는 등 레퍼런스는 구축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실적도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0년 36억원의 수출 실적은 127.8% 증가해 지난해 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월까지 누적 155억원을 올렸다.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의 2개 가까운 실적을 낸 셈이다.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 미국 제약사 GNC를 고객사로 확보한 영향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2008년 이후 해외박람회에 집중적으로 참가해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해왔다"며 "기능성 원료를 소싱하는 등 꾸준히 해외 개척을 위해 공을 들였고 팬데믹 이후 건기식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노바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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