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메디트 매각 본입찰, GS·칼라일·KKR 참전 이날 후보자 서류 접수, '유력 후보' SKT 불참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19 17:22: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매각하는 메디트 인수전에 복수의 원매자들이 참전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글로벌 최상위 PEF운용사가 참전하면서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됐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주관사를 맡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본입찰을 실시했다. GS·칼라일 컨소시엄과 콜버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은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PEF 운용사가 힘을 합치면서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모건스탠리와 UBS를 금융자문사로, 법무법인 광장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하면서 딜을 진지하게 검토해왔다. GS그룹에서는 오너 4세인 허서홍 ㈜GS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사업팀이 인수전을 주도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작년 휴젤 인수의 주역으로 꼽힌다.
KKR 역시 강력한 인수 후보자다. KKR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간,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문사단을 구축했다. KKR은 인수전 초기부터 상당한 의지를 갖고 딜을 추진했고 본입찰 참전으로 이어졌다.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자 중 입찰 참여 기대감을 모았던 SK텔레콤은 인수전에 불참했다. SK텔레콤은 메디트가 축적한 고객 데이터 등을 주목하고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했다. 하지만 실사 이후 추가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IB업계에서는 칼라일과 KKR 등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대거 참전한 점에 주목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인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다만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인수금융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한국은행도 덩달아 금리를 올렸다. 국내 인수금융 선순위 이자율도 8%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수 후보자들이 메디트 인수대금으로 과도한 베팅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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