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광주중앙1지구 PF 차환 이상 '무' 3400억 중 1700억 상환, 1700억 ABSTB 재발행
정지원 기자공개 2022-10-26 07:41:5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2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상환 및 차환 문제로 최근 우려를 샀던 롯데건설이 사업지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환 및 차환을 순조롭게 끌어가고 있어 주목된다.24일 건설 및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데메테르중앙제일차㈜ 광주 중앙공원1지구 특례사업의 PF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700억원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20일 발행했다.
차주는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다. 롯데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시공을 맡았다. 또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분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등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ABSTB 발행은 앞서 10월 3400억원 규모로 첫 회 발행한 ABSTB 차환 성격의 유동화다. 리파이낸싱을 완료한 17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700억원에 대해서는 차주가 상환을 완료했다. 대출 약정금을 34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줄였다는 의미다.
반면 최근 둔촌주공 PF ABSTB는 차환에 실패했다. 시행사인 조합이 이달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에 대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서다. 4개 건설사로 구성된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대위변제하게 됐다.
건설업계에 PF 부실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개별 참여하는 사업장들은 순조롭게 대출금을 차환 및 상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해당 개발사업과 관련해 다른 SPC가 발행한 PF ABSTB에도 신용보강을 제공한 상태다. 이 역시 3000억 규모에 달하지만 이달 초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샤인제일차㈜를 통해 3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종 변경된 대출 만기일은 내년 1월이다.
데메테르중앙제일차㈜ 유동화증권 발행은 교보증권이, 자산관리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샤인제일차㈜ 유동화증권 발행은 메리츠증권이, 자산관리는 허브자산운용의 맡았다.
광주 중앙공원1지구 개발사업은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10개 지구(9개소) 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 화정동, 풍암동 일대 67만7470평 부지에 도시공원시설을, 5만9126평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2조2000원 규모를 웃돈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토지보상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다만 올해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시행사 지분을 둘러싼 사업자간 내분으로 인해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얼마 전 시행 사업자간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개발사업이 본격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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