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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상장밸류 확정 제이아이테크, VC 회수 청신호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1300억 확정, UTC인베 예상 멀티플 10배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28 08:27: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화합물 제조업체 제이아이테크의 상장밸류가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의 회수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초기 투자에 나선 UT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격을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제이아이테크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 선이다. 이로써 상장밸류는 1311억원, 총 공모규모는 276억원으로 확정됐다.

제이아이테크의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100여곳이 참여해 616.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과반 이상인 72% 정도가 공모가밴드(6300~8400원) 최상단을 넘어선 금액을 제시했다. 기관들은 제이아이테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이곳에 투자한 VC의 엑시트에도 파란불이 켜진 모양새다. 제이아이테크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6년 20억원, 2018년 10억원 등이다. 이렇게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UT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UTC인베스트먼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125억원 정도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제이아이테크를 발굴한 VC로 투자 이후 밸류애드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10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대할 정도의 탈바꿈 시키는데 성공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공모 후 보유 지분은 71만4300주(8.7%)다.

이외 SJ투자파트너스는 전라북도와 효성그룹과 함께 결성한 '전북-효성-SJ 탄소성장펀드'를 통해 제이아이테크 지분 37만2050주(4.5%)를 보유하고 있다. 이때 책정된 기업가치는 170억원 정도다. SJ투자파트너스도 7배가 넘은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대주주의 친인척지분을 인수하면서 작년 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신주 투자를 했던 UTC인베스트먼트와 SJ투자파트너스보다는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아이테크는 2014년에 설립된 초정밀 반도체 화합물 제조업체다. 군산에 위치한 제이아이테크는 지난해 전라북도의 글로벌 강소기업 6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 이듬해 SK하이닉스, 유피케미칼의 협력사에 이어 2017년 도시바 협력사로 등록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포토마스크케이스사업부를 설립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인도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해외수출 100만불을 돌파하면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 포토마스크케이스사업부를 신설한 제이아이테크는 대형 크기의 평판디스플레이(FPD) 마스크를 포장할 수 있는 마스크 케이스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도 현재 납품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이아이테크는 이를 통해 꾸준히 외형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8년 16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9년 170억원, 2020년 198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2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수익성도 준수하다. 매출 증가세와 맞물려 3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58억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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