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기관 러브콜에 펀드 결성 릴레이 '파워플러스' 시리즈 필두 사모 설정원본 7조 달성
조영진 기자공개 2022-11-01 08:50:30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원본은 7조82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말 5조원, 2021년 6월 말 6조원 고지에 오른 이후 달성한 역대 최대치다.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외형 확대라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공모 영역에선 개인투자자와 법인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사모펀드에선 몇몇 하우스만이 대형 기관투자자의 선택을 받아 설정원본을 늘린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브이아이운용이 출시한 사모펀드의 설정원본은 1조6657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파워플러스' 시리즈가 기관 뭉칫돈을 대거 유치한 게 주효했다.
파워플러스 펀드는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은 채권금리를 겨냥한 만기매칭형 상품이다. 지난해 말 90억원 규모로 '브이아이 파워플러스S 1년 일반사모 2호'를 설정한 이후, 최근엔 '파워플러스S 1.5년 일반사모 15호'를 315억원에 신규 설정했다.
파워플러스 1호 펀드는 만기 도래에 따라 얼마 전 청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운용 중인 파워플러스 2~15호 펀드의 총 설정원본은 약 6216억원이다. 16호 펀드도 약 500억원 규모로 신규 설정을 준비 중이다.
그간 채권형 상품에서 쌓아온 트랙레코드가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이아이운용은 지난 2013년 500억원 규모로 설정한 '브이아이 포커스 사모 증권 1호(채권)'를 9년째 운용 중이다. 올해 7월 신규 설정된 'Sell-Buy' 펀드 라인업도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업계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3월 100억원 규모로 선보인 '브이아이 퇴직연금 일반사모 증권1호'가 현재 6호까지 이어지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1~6호 모두 채권형 상품으로 설정원본 합계는 약 665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에 따라 지급이자율이 변하는 변동금리부 채권도 요즘 채권형 펀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라며 "브이아이운용이 지난해 10월 설정한 변동금리부채권(FRN:Floating Rate Notes) 펀드의 경우 기존 채권형 펀드 대비 4~500bp 초과 수익을 기록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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