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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운용, 2호 펀드 ‘글로벌주식’ 내세웠다 KB증권 단독판매…자금모집 50억 ‘선방’

이민호 기자공개 2022-11-01 08:50:36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자산운용이 해외주식 투자상품을 하우스 2호 펀드로 내놨다. 앞선 1호 펀드가 국내주식에 집중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동안 랩어카운트와 일임에서 협업을 이어온 KB증권이 단독판매사로 나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자산운용은 최근 ‘토러스 글로벌 GARP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신규 출시했다. 지난 6월 1호 펀드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내놓은 두 번째 펀드다.

이 펀드는 큰 틀에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취한다. 여기에 세부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는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 펀드는 해외주식을 타깃으로 하는 토러스자산운용의 첫 번째 펀드이기도 하다. 미국주식이 중심이며 미국시장에 상장된 일부 유럽주식도 투자한다. 앞서 내놓은 하우스 1호 펀드 ‘토러스 GARP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동일한 GARP 스타일을 이용하지만 투자대상이 국내주식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번에 출시한 펀드는 KB증권이 러브콜을 보냈다. KB증권이 이 펀드의 PBS뿐 아니라 단독판매도 맡았다. 앞선 1호 펀드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PBS와 단독판매를 담당했다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토러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과 해외주식형 랩어카운트 상품에 대한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투자미국성장주랩(토러스)’이라는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한다. 기본적으로 콘셉트가 이번에 출시한 펀드와 유사하다.

토러스자산운용은 1997년 설립돼 랩 상품 자문과 개인·기관 일임 비즈니스로 성장해온 하우스다. 지난 2월 일반사모운용사로 전환하기 전까지만 해도 랩 상품 자문이 핵심 비즈니스였기 때문에 다수 증권사와 구축해온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혀왔다. 이외에도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과 랩 상품 자문계약을 맺고 있다.

KB증권도 기존에 토러스자산운용과 국내주식형 랩 상품에 대한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ESG 평가기준 상위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KB able 착한 ESG 랩(토러스투자자문)’과 국내 주식 및 ETF에 투자하는 ‘KB able 투자자문랩(토러스투자자문)’ 선취형·성과보수형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간 KB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KB증권이 단독판매사로 나서면서 랩 상품에서의 국내주식뿐 아니라 펀드에서의 해외주식까지 토러스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확대하게 됐다.

다만 ‘토러스 글로벌 GARP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의 자금모집 성과는 50억원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1호 펀드인 ‘토러스 GARP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265억원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올해 들어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 점이 펀드에서의 자금모집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개방형인 만큼 현재 모집된 자금으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으면 추가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KB증권과는 오랫동안 랩과 일임에서 협업을 이어왔다”며 “일단 펀드를 오픈한 상태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추가로 자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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