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人사이드]박주용 기업은행 부행장, "디지털 혁신에 생존 달렸다"디지털그룹장으로 '기업디지털채널' 혁신 프로젝트 가동…여신 전과정 디지털화 추진
김서영 기자공개 2022-11-03 08:26:2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디지털 비전인 ‘쉽고 빠르고 안전한 Digital IBK’을 실현하겠다. 다양한 경영지원 솔루션과 외부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디지털 플랫폼'으로 기업금융의 No.1 위치를 견고히 하겠다."박주용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부행장·사진)은 2일 '기업디지털 채널 혁신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박 부행장은 "페이서비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의 하루 이용금액이 2020년 대비 42% 이상 증가(약 6650억원)하고, 이용 건수도 2020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며 "은행은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빅테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달중 기업디지털채널 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기업디지털채널 혁신 프로젝트는 지난 26일 있었던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처음 언급됐다. 이 프로젝트는 △편의성 개선 △채널연계 강화 △플랫폼 구축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 고객별 디지털 채널을 맞춤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뱅킹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기업뱅킹, BOX 등 채널별로 분산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도를 높인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선 핀테크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뱅킹 기능 이외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와 더불어 여신 전 과정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개인 고객에 대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해 내년까지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디지털화 추진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올해 전체 신규 대출 건수 중 82%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실행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원클릭 서류 제출 및 확인 서비스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주력 고객인 기업고객에 대해서는 희망플러스 프로그램, 이지원 보증부대출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대출을 확대했다. 한도 내 개별대출에 대한 비대면 기간 연장 프로세스도 신설했다. 기업여신에 대해서는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디지털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기업은행의 디지털 행보는 'IBK 1st LAB'의 활동과 일맥상통한다. 'IBK 1st LAB'이란 외부의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은행에 도입하기 위해 실제 테스트를 수행하는 혁신적인 테스트 베드를 의미한다. 2019년 9월 출범한 이후 40여개 혁신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4기 6개 참여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기업은행과 혁신기업이 협업한 주요 사례는 △소상공인 고객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AI기반 '미래성장성등급' 시행 △비재무·비금융 정보와 당행 신용평가 등급을 결합 분석하여 체계적인 고객관리 기반 마련 등이 있다.
기업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인물은 박 부행장이다. 박 부행장은 올해 1월 13일 디지털그룹장에 올랐다. 취임 1주년을 두 달 정도 앞둔 시점이다.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디지털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월 CIB그룹장에 오르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그룹장에 오른 첫 해 박 부행장은 올해 3월 '디지털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첫 성과를 냈다. 이어 '전행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기업디지털뱅킹 전면 재구축'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언급한 'IBK 1st LAB' 역시 박 부행장의 작품이다. 지난 9월에는 '데이터 공유포탈' 고도화를 통해 전행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도 완성했다.
디지털그룹장에 오른 박 부행장은 평소 "쉽고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IB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또한 "그동안 디지털 전략 체계의 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실행 원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중 기업디지털채널 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기업디지털채널 혁신 프로젝트는 지난 26일 있었던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처음 언급됐다. 이 프로젝트는 △편의성 개선 △채널연계 강화 △플랫폼 구축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 고객별 디지털 채널을 맞춤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뱅킹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기업뱅킹, BOX 등 채널별로 분산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도를 높인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선 핀테크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뱅킹 기능 이외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와 더불어 여신 전 과정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개인 고객에 대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해 내년까지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디지털화 추진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올해 전체 신규 대출 건수 중 82%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실행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원클릭 서류 제출 및 확인 서비스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주력 고객인 기업고객에 대해서는 희망플러스 프로그램, 이지원 보증부대출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대출을 확대했다. 한도 내 개별대출에 대한 비대면 기간 연장 프로세스도 신설했다. 기업여신에 대해서는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디지털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기업은행의 디지털 행보는 'IBK 1st LAB'의 활동과 일맥상통한다. 'IBK 1st LAB'이란 외부의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은행에 도입하기 위해 실제 테스트를 수행하는 혁신적인 테스트 베드를 의미한다. 2019년 9월 출범한 이후 40여개 혁신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4기 6개 참여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기업은행과 혁신기업이 협업한 주요 사례는 △소상공인 고객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AI기반 '미래성장성등급' 시행 △비재무·비금융 정보와 당행 신용평가 등급을 결합 분석하여 체계적인 고객관리 기반 마련 등이 있다.
기업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인물은 박 부행장이다. 박 부행장은 올해 1월 13일 디지털그룹장에 올랐다. 취임 1주년을 두 달 정도 앞둔 시점이다.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디지털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월 CIB그룹장에 오르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그룹장에 오른 첫 해 박 부행장은 올해 3월 '디지털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첫 성과를 냈다. 이어 '전행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기업디지털뱅킹 전면 재구축'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언급한 'IBK 1st LAB' 역시 박 부행장의 작품이다. 지난 9월에는 '데이터 공유포탈' 고도화를 통해 전행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도 완성했다.
디지털그룹장에 오른 박 부행장은 평소 "쉽고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IB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또한 "그동안 디지털 전략 체계의 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실행 원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KB저축, 예수금 축소에 유동성 개선 '제한적'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신한저축, 최하위 유동성비율 개선책 신규 '예치금'
- 애큐온저축, 신임 사외이사 오현주 '금융 전문' 변호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J트러스트계열, 예치금 대신 '유가증권' 운용
- 예보,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 나선다
- 우리금융저축, 지주 출신 비상무이사직 '부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다올저축, 예수금·대출 영업 '속도조절'…유동성 우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경영승계 CEO 후보군 단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