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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법인 청산하는 삼화페인트, 해외법인 '선택과 집중' 북인도법인 플라스틱용 도료 집중…인도 스마트폰 시장 기대

김동현 기자공개 2022-11-10 10:44:2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해외 계열사 가운데 남인도법인(SAMHWA PAINTS SOUTH INDIA LLP)을 청산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인도법인은 10여개 해외 계열사 중 가장 최근에 설립된 곳으로, 자동차 내외장재 도료 판매를 목적으로 했다.

삼화페인트는 인도 현지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플라스틱 도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남인도법인 청산과 함께 플라스틱 도료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은 2016년 설립된 북인도법인(SANHWA PAINTS INDIA PVT. LTD)이 담당한다.

◇해외 자동차용 도료 교두보 청사진

삼화페인트 남인도법인은 지난 2019년 7월 삼화페인트와 삼화페인트 100% 자회사 삼화로지텍이 설립한 회사다. 삼화페인트가 지분 90%, 삼화로지텍이 지분 10%를 각각 보유했다.

삼화페인트는 남인도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자동차용 도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법인이 설립된 첸나이 도시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만도시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북인도 등에 해외 제조·판매 법인을 설립했던 삼화페인트는 남인도법인을 중심으로 자동차 내외장재용 도료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미 설립한 법인들의 경우에도 각 지역에 맞춰 플라스틱용, 고급 건축물용 도료 등을 판매·공급하고 있었다.



특히 2016년 설립한 북인도법인의 경우 이미 전자재료 플라스틱용 도료를 공급하며 현지 공장까지 구축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북인도에서는 전자재료 플라스틱용 도료를, 남인도에서는 자동차용 도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남인도법인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남인도법인의 최근 3개년 영업손실 추이를 보면 2019년 1억3000만원, 2020년 2억6000만원, 2021년 1억5000만원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북인도법인에 사업 집중, 스마트폰 도료 영광 재현?

삼화페인트는 현재 남인도법인 청산 절차를 밟으며 자본금을 회수한 상태다. 제조 시설 없이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남인도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1억2000만원 수준이었다. 남인도법인이 담당하던 기존 자동차용 도료 사업은 국내와 중국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화페인트는 기존 북인도법인의 사업장을 유지하며 전자재료 플라스틱용 도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코로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생산지역을 다변화하며 인도를 핵심 생산지로 점찍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에서 제조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400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삼화페인트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활용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업체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 베트남 시장 진출 경험이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화페인트는 2010년 초반 스마트폰 시장 개화와 함께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플라스틱용 도료를 공급한 바 있다.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둔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플라스틱용 도료를 공급한 베트남 법인(SAMHWA PAINTS VINA COMPANY LIMITED)은 2015년 영업손익 11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 외장재로 플라스틱 대신 메탈 소재가 채택되며 사업의 부침을 겪었지만 삼화페인트는 북인도법인을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다시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미 삼성전자 벤더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황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북인도법인의 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인도법인은 201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2019년 외에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러나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 기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13억4000만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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