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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합병 영향은]사장·부사장급 교체 수순, 젊은 리더 '전면에'김철훈 사장 사임, '포지션 중심 인사체계' 도입 영향

전기룡 기자공개 2022-11-15 07:17:5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건설부문 시대를 맞은 옛 한화건설이 대대적인 인적 교체를 진행했다. 기존 사장·부사장급 임원들이 대거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자리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수행을 위해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시켜 공백을 최소화했다.

㈜한화 건설부문의 임원 현황에 따르면 기존 전략총괄을 담당했던 김철훈 사장이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9년생인 김 사장은 오랜 기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룹 무게추가 김 회장에서 김동관 부회장으로 이동하는 것과 맞물린 인사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에 입사해 ㈜한화 유럽법인 대표, 그룹 경영기획실 전략기획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8년에는 보복폭행 사건으로 기소됐던 김 회장과 함께 나란히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푸르덴셜자산운용을 인수한 직후에는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이동해 대표직을 맡았다. 당시 김 사장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으로 거듭나는데 있어 물리·화학적 결합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한화건설로 자리를 옮겨 이라크 BNCP 관리담당(상무)을 맡았다.

김 사장은 마지막까지 김 회장과 함께 움직였던 인물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그룹 회장실, 비서실 담당임원으로 등재됐다. 2020년 김 회장이 한화건설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리자 다시 한화건설로 이동했다. 이듬해에는 전략총괄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 외에 네 명의 부사장급도 ㈜한화 건설부문을 떠났다. 박경원 재무실장(1963년생)을 비롯해 김만겸 개발사업본부장(1964년생),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1964년생),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1964년생) 등 1960년생들이 대거 임원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들의 빈자리는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1970년대생)을 필두로 박세영 건축사업부장(1966년생), 이상국 플랜트사업부장(1967년생), 이남철 풍력사업부장(1968년생), 원상훈 인프라사업부장(1970년생) 등 비교적 젊은 부사장·전무급으로 꾸려졌다.

그룹에서 최근 도입한 '포지션 중심 인사체계'와 무관하지 않다. 포지션 중심 인사체계는 상무·전무·부사장 등으로 구분됐던 직위보다 담당·사업부장 등 직책을 우선시하고자 도입됐다. 성과주의 원칙 하에 세대 교체를 촉진할 수 있는 인사체계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 결정과 사업 수행을 위해 젊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면서 "큰 폭의 임원 교체가 이뤄졌지만 ㈜한화 건설부문이 보다 젊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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