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흑자전환 성공…IB가 선방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 채권운용 손실↑…"리스크 관리 강화할 것"
김지원 기자공개 2022-11-18 07:23: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3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트레이딩(Trading)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적자를 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해 내부에서는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투자은행(IB) 부문이 손실을 방어했다. IB 부문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부동산금융사업부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성공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영업수익 1조80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4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49%, 83.89% 감소한 477억원, 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항목별로 수수료 수익 1897억원, 유가증권 평가·처분이익 3207억원, 파생상품 평가·거래이익 9253억원 등이었다. 파생상품 평가·거래이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51.3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WM 부문에서 151억원, Wholesale 부문에서 142억원, IB 부문에서 7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기타' 항목을 제외하면 Trading 부문에서 348억원의 손실을 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인상 영항으로 채권운용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향후 포지션 축소, 투자 시 내부심사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0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작년 3분기 대비 65.89% 증가한 712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금융이 IB 실적 견인
3분기 실적을 책임진 건 IB본부다. '기타'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IB본부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부문의 실적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실사가 어려워져 딜이 연기되는 등 IB 활동이 위축됐다"며 "올해 들어 일부 딜들이 재개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통 IB로 분류되는 DCM과 ECM 부문에서도 선방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DCM 부문에서 1조735억원의 대표주관실적을 쌓으며 15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3위) 대비 순위는 두 계단 하락했지만 대표주관실적은 1728억원 늘었다.
ECM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한 건의 딜도 맡지 못했지만 3분기 들어 '한화플러스제3호기업인수목적' 상장을 주관하며 1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단독주관을 맡은 TEMC(티이엠씨)가 이달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연내 상장을 마칠 경우 연간 기준 작년 실적(269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을 맡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도 예비심사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WM 부문과 Wholesale 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대비 80.94%, 19.15% 감소했고, 작년 3분기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Trading 부문에서는 올해 348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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