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강신숙 수협은행장 "협동조합 은행 정체성 회복하겠다"내년 디지털 혁신 원년…고객 친화 서비스 개발
김형석 기자공개 2022-11-18 07:05:2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협동조합 은행의 정체성 회복과 100년 은행의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강신숙 수협은행 신임 행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신임 행장은 두 번 연속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에 오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부 결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에서 연속으로 행장이 선출된 것은 뜻깊게 생각한다"며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일 수협은행장 내정 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한시간여 면담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 중앙회장은 차기 행장 내정에 축하를 보내면서 향후 수협은행의 경영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디지털 분야 투자를 꼽았다. 그는 "수협은행은 2023년을 디지털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혁신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세부 로드맵을 구축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수협은행 첫 여성 은행장에 오른 소감도 밝혔다. 그는 "수협에 43년 동안 몸담으면서 최고의 목표로 삼고 그부분(은행장)을 위해 달려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회는 준비된 자의 두뇌를 편애한다'는 말처럼 양성 평등 시대에 후배들에게 전문 역량을 쌓을 것을 조언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 순창 출신인 그는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뒤 최연소 여성부장과 수협 최초 여성본부장(부행장), 수협 최초 여성 상임이사 등을 거쳤다. 강 신임 행장의 임기는 11월18일부터 2년이다.
강 행장은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서 수협 내부 결속 강화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강 행장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빚어진 노량진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하는 노량진 복합개발사업을 두고 수협의 1·2인자인 임 중앙회장과 홍진근 지도경제대표 간 비방전까지 벌어진 바 있다.
수협중앙회는 결국 긴급이사회 소집하고 그동안 대립을 보이던 임 회장과 홍 대표와의 갈등을 중재하면서 일단락됐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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