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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예심 승인' 오브젠, 상장 채비 '박차'코스닥 상장예심 통과...마케팅에 빅데이터·AI 결합한 '마테크' 기업

안준호 기자공개 2022-12-02 07:03:5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브젠이 코스닥 입성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상장 예비심사 유효기간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후 20년 이상 고객 관리(CRM) 소프트웨어 국산화에 앞장선 기업인 만큼 공모 과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예심 과정에서 제시한 시가총액은 최대 1000억원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5일 오브젠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심사를 청구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오브젠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증권신고서 제출을 포함한 세부 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비심사 유효 기간이 6개월인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공모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심 청구 과정에서 공모 예정 금액을 최대 201억원으로 제시했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2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78만주로 예상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387만9775주)를 적용하면 증시 입성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009억원 가량 된다.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를 택했다. 지난해 매출 201억원, 영업손실 3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전년(151억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 결정과 마케팅 전략 설계를 돕는다. CRM 분야 중에서도 분석을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스(DW)와 다차원 분석(OLAP) 솔루션이 강점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전배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IBM을 거쳐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국내 1세대 개발자다. 초기에는 고객 마케팅 자동화 프로그램인 캠페인 관리 시스템(CMS) 개발에서 시작해 OLAP까지 영역을 넓혔다.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외국 기업들의 소프트웨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CRM 분야에서 국산화를 선도 중이다.

오브젠의 주된 고객사는 금융, 통신, 유통 기업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시장의 외연이 확장되며 대기업에서 중견 기업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고객군 중심의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에서 개인별로 맞춤화된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며 영역 확장이 이뤄졌다.

현재는 비전문가도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고객 행동정보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obzen Digital Marketing), 빅데이터 수집·처리 솔루션(obzen BigData),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AI 분석 솔루션(obzen SmartAI)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여기에 더해 중견기업용 마테크 솔루션(obzen Daisy Suite)과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obzen Persona Insight)도 제공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모 이전 외부 투자 유치도 받았다. 지난해 진행된 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했다. 보유 지분은 8.76%로 지난해 말 기준 전 CTO(52.06%)에 이은 2대 주주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 이외에도 DS자산운용, 유진투자증권, PTR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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