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파워 보강' KKR, 국내 LP 소통·부동산 역량 '강화' 거캐피탈 '한국총괄' 유지훈 전무 영입, 클라이언트&파트너그룹 합류
김경태 기자공개 2022-11-30 08:32:0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부동산 부문 맨파워 보강을 지속하고 있다. 올 들어 새롭게 합류한 전문가들처럼 글로벌 투자사를 거친 인력을 추가로 영입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시장도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의 행보라 관심을 끈다.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은 양질의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국내 기관투자가를 통한 자금조달(펀드레이징)에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달 유지훈 전무(Director)를 영입했다. 그는 한국사무소의 클라이언트&파트너그룹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국내에서 펀드레이징을 위해 국내 연기금·공제회를 비롯한 주요 출자자(LP)와 소통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유 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도이치뱅크의 리프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RREEF Alternative Investment)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때부터 부동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 운용 등을 담당했다.
그 후 2015년 11월 홍콩계 거캐피탈(Gaw Capital Partners)에 디렉터(Director)로 합류했다. 약 7년간 근무하며 한국총괄 직책에 올랐다.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펀드 자금 조달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명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KKR이 올 들어 인재 영입에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KKR은 올 들어 부동산 부문의 핵심 운용역이던 조민형 상무가 영국계 M&G리얼에스테이트로 이직하자 외부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먼저 미국계 안젤로고든 출신인 백상엽 상무를 영입했고 이어 거캐피탈에서 런던지사 수장을 맡았던 이지은 상무도 데려왔다. 이번에 유 전무까지 합류하면서 KKR은 국내 부동산 투자, 운용, 자금조달 등 다방면에서 맨파워를 보강하게 됐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레고랜드 사태까지 발생하며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자산가격이 조정돼 양질의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KKR이 적극적으로 베테랑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KKR의 맨파워 강화는 부동산 부문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올 들어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이 때문에 KKR의 인재 영입 광폭행보는 블랙스톤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국내 진출과 사업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KKR은 올 1월 장민혁 상무를 클라이언트&파트너그룹 구성원으로 영입했다. 그는 프랑스계 3대 은행인 크레디 아크리콜(Crédit Agricole) CIB, 일본 미즈호증권을 거쳤다. 한국과 홍콩사무소에서 한국 기관을 상태로 상품 제공을 담당한 인물이다.
올 5월 김정우 전무를 스카우트했다. 그 역시 클라이언트&파트너그룹 멤버로 합류했다. 김 전무는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을 거쳤고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대체투자와 구조화 상품 제공을 담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앤코, 인수 9년 만에 '한온시스템' 엑시트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 큐브엔터, 우량기업부 승격 "재무·실적 등 반영"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하이닉스·LG전자의 선방…'삼성전자 디테일'에 쏠리는 눈
- [IR Briefing]LG전자, CFO 등판 빛바랜 '수익성 악화·EV 이슈'
- 'HPSP' 투자한 이준호 회장 개인회사, 침묵 깼다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