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임대주택·금융 솔루션 '투트랙' 전략 AUM 규모 2조5694억원, 2023년 이후 수탁고 2조원 추가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2-12-05 11:16:0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 리츠부문이 '투 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전히 주력 사업인 임대주택 리츠에 집중하는 한편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리파이낸싱 시점에 매물로 출회될 수 있는 자산들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이달 운용 중인 임대주택 리츠는 총 13곳이다. 현재 9곳이 운영 단계에 접어들었고 4곳은 건설 중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2조5694억원으로 규모는 7922가구에 달한다.
하나자산신탁은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본격적으로 임대주택 리츠에 뛰어들었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종전 부동산 부지를 매입해 뉴스테이를 추진할 목적으로 2015년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는 총사업비 2307억원 규모로 국민주택기금과 하나은행, 삼성생명, 하나생명 등이 우선주 투자에 나섰다. 보통주 투자자는 반도건설과 하나자산신탁이다. 반도건설은 시공사로도 참여했다. 현재 718가구 규모 '신당파인힐 하나유보라'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으며 AUM 규모는 1982억원이다.
하나자산신탁은 하나스테이제1호리츠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뉴스테이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공지원 장기임대주택까지 저변을 넓혔다. 사업 유형도 직접 개발하는 '건설형'과 이미 지어진 주택을 사들이는 '매입형'으로 다변화했다.
당분간 임대주택 등 주거상품 리츠에 공을 들이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삼정기업은 물론 계룡건설산업, 제일건설, 서한, 신세계건설, 중흥건설, DL건설 등과 신규주택 개발 프로젝트에 관해 선매입 또는 건설형 신규 리츠를 설정하고자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삼정하나제1호리츠가 대표적이다. 삼정하나제1호리츠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동래명장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란 이름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자 설립됐다. 시공사는 리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정기업이다.
삼정하나제1호리츠 외에도 인천 영종도나 평택 고덕 등지에서 기금출자심사(기투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품질을 검토하고 있는 사업장과 우선협상대상장 지위를 확보한 곳도 다수이다. 하나자산신탁은 2023년 이후 AUM 약 2조원, 6000여가구 규모가 수탁고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임대주택 외에 금융 솔루션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오피스, 물류센터 등 상업용부동산이 가격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향후 리파이낸싱 시점 자산들이 매물로 출회되면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거나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경기후행적 사이클을 타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 상업용부동산시장이 금융경색 현상으로 가격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리파이낸싱 시점 토지자산들이 매물로 출회될 경우 적절한 금융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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