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디지털금융 고도화…영업전략 변화 예고 프로와이즈와 디지털전산 개발용역 계약 체결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12 08:17:5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내년 디지털 전환 원년을 맞아 디지털전산 고도화에 나선다. 이는 타 경쟁 은행 대비 적은 오프라인 점포에 따른 영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프로와이즈와 디지털전산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와이즈는 솔루션·SI·CRM·ERP 등 디지털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번 계약금액은 27억원 수준이다.
수협은행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자체 모바일 플랫폼에 기본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이 밖에도 최근 다양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상통화로 고객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는 ‘모바일 영상상담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대면 거래가 익숙지 않은 시니어 고객 등이 수협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계좌 비밀번호 초기화나 이체한도 증액 등과 같은 고위험 전자금융 거래 시 영상통화를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사업을 위해 쿠콘과 제휴 서비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본허가를 통과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쿠콘은 과거 우정사업본부와 BNK금융그룹과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 경력이 있다.
이처럼 수협은행이 디지털 금융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데는 타 경쟁사 대비 취약한 오프라인 영업망을 극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점 124곳(본점 포함), 출장소 5곳 등 총 128곳이다. 이는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점포수인 700곳에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부산은행(212곳)과 대구은행(211곳), 광주은행(140곳) 등 일부 지방은행보다도 적다.
강신숙 신임 은행장 역시 디지털전환에 적극적이다. 강 행장은 최근 통화에서 "내년을 수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라며 "세부 로드맵을 구축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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