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 골드앤에스, 학원사업 'ARA 어학원' 물적분할 까닭은내년 2월 신설 '에이알에이'로 분리, 정아라 원장 유일 사내이사 예고…올해 매출 34% 책임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14 14:27:0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전문기업 '골드앤에스'가 매출의 30%가 넘는 유아 및 초등 영어학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떼어 낸다. 신설 사업법인 사명은 '에이알에이(ARA)'로 정해졌다. 지난해 초 인수해 흡수했던 '에이알에이키즈영어학원' 등이 골드앤에스 경영 정상화에 일정 부분 힘을 보탠 만큼 다시 떼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앤에스 경영진 중에 신설 법인으로 갈 임원은 없는 것으로 예상돼 향후 매각 작업까지 이어질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코스닥 상장사 골드앤에스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상정한다. 유아 및 초등 영어학원 사업부문을 신설 법인 '에이알에이'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별 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1일을 기일로 100% 자회사로 에이알에이 두게 된다.
신설 법인 에이알에이의 준비금 등을 포함한 자본총계는 36억원, 자산총액은 54억원 규모로 예정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3억원 상당을 책임진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기간 골드앤에스 매출액이 126억원임을 고려하면 전체의 34.4% 규모의 사업군이 자회사로 빠지는 셈이다. 에이알에이는 전라북도 전주시 등에서 운영하는 'ARA 어학원'의 상표권을 승계해 기존 영위하던 영어학원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알에이는 골드앤에스가 지난해 2월과 3월 각각 인수해 흡수한 '에이알에이키즈영어학원'과 '에이알에이에듀'를 모태로 한다. 골드앤에스는 영어 교육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이알에이키즈영어학원 등 2개 법인을 36억원에 인수했다. 골드앤에스는 수 차례 손바뀜을 거치며 몰렸던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 위해 영어사업 강화에 주력했다. 학원사업과 함께 시험영어사업 등을 내재화한 골드앤에스는 올해 4월 코스닥시장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아냈다.
시험영어사업이 골드앤에스에 지배력을 지닌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로부터 왔다면, 학원사업은 모두 외부에서 유입됐다. 학원사업은 크게 전주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ARA어학원과 서울 강남구 내 와이어트인스티튜트어학원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앤에스가 ARA어학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에 나서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에이알에이 물적분할 후 관련 사업부문을 매각하려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온다. 통상 물적분할은 핵심 사업부를 분할해 투자 유치 및 기업공개(IPO) 등에 용이하기 위해 진행된다. 다만 에이알에에가 영위할 학원사업이 IPO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매각 쪽으로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신설 법인 에이알에이 등기 예정 임원에는 현 골드앤에스 경영진이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현재 에이알에이의 사내이사 후보자는 정아라 원장이 유일하다. 그는 현재도 ARA어학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정 원장이 별도의 법인을 통해 독립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명 '에이알에이(ARA)'도 정 원장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골드앤에스는 에이알에이 분할 목적에 대해 "투자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영 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며 "유, 초등 영어 직영 학원 유관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재투자 등으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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