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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신사업 키워드 '물류·여행' 스타트업 투자 늘린다 타기업과 공동전선 '포트폴리오' 확장, 협업 '시너지' 창출 모색

서지민 기자공개 2022-12-13 08:10: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이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신사업 파트너사를 늘린다. 투자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핵심 사업인 물류 및 여행 분야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12일 김윤경 교원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은 "스타트업을 더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른 기업과 공통 투자를 시작했다"며 "내년에도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기업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은 홈앤쇼핑과 맞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단독으로 스타트업 투자 이후 관리와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올해 처음으로 홈앤쇼핑과 함께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진행했다.

김 팀장은 "완전히 다른 영역의 기업과 협력하면서 스타트업에 더 다양한 자원과 판매 채널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원은 지금까지 54개의 스타트업에 75억원의 직간접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영역을 확대한 뒤 여행 및 물류 사업에서 스타트업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교원은 생활문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물류와 여행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교육·상조 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류·풀필먼트 계열사 교원스타트원은 중국 도매의류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어이사 컴퍼니와 '초보 이커머스 셀러 육성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했다.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 초보 1인 셀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 팀장은 "첫번째 프로젝트 시작 2개월 만에 셀러 1인당 평균 14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 셀러는 11월 한달 최고 매출액 2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중국 봉쇄 등의 악조건을 딛고 달성한 성과다. 프로젝트 1기에 6명을 선발해 운영했고, 12월에 10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는 글로벌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 엑스크루와 해외상품을 준비 중이다. 엑스크루는 앞서 교원더스위트호텔과 경주 런트립 프로젝트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 관광 아이템으로 MZ의 관심을 이끌었다.

그밖에 여행 영상 공유 플랫폼 비디오 몬스터, 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 등과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은 오너 2세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의 의지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교원스타트원 대표이사와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장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교원의 역량과 스타트업의 에너지가 결합될 때 나오는 '뜻밖의 시너지'를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협업 모델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가 신사업 부문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교원그룹 전체 매출 규모에 비하면 교원스타트원과 교원투어의 매출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교원은 지난해 잠정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 반면 교원스타트원과 교원투어 매출은 각각 167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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