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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펀드 청산한 송현인베, 분위기 쇄신 ‘신호탄’ 청년창업·성장사다리·송현키스톤PEF 해산, 성과보수 '잭팟'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05 08:32: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말에만 3개 펀드를 청산했다. 준수한 성과로 펀드를 청산한 데 이어 이영수 대표가 경영권도 인수하면서 펀드레이징 실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총 3개의 펀드를 해산했다. 지난달 ‘키스톤송현밸류크리에이션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키스톤송현 PEF)를 청산했고 이달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과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을 정리했다. 모두 2014년 결성한 펀드다.

240억원 규모로 결성된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은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결성 당시 투자 조건이 까다롭고 운용 난이도가 높아 모태펀드에서 기준수익율을 0%로 설정했다.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LP로 참여해 16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1550억원 규모의 키스톤송현PEF의 메인 LP는 고용노동부다.

8년 만에 청산을 완료한 3개 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키스톤송현PEF의 경우 청산하면서 13%의 수익률(IRR)을 냈다.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과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은 각각 IRR 7%, 7.8%로 청산했다. 멀티플 기준으론 키스톤송현PEF가 137.4%,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이 149.7%,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이 142.1%를 나타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3개 펀드를 청산하면서 수십억원의 성과보수를 얻게 됐다.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으로 약 15억7000만원,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스타트업) 투자조합으로 7억9000만원의 성과보수를 취득했다. 키스톤송현PEF의 경우, 송현인베스트먼트에 51억원 상당의 성과보수를 안겼다. 이 가운데 35억원은 지난해 1차적으로 수령했고 나머지 16억원이 청산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키스톤송현PEF로 투자한 기업들은 송현인베스트먼트에 ‘잭팟’을 안겼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가 부동산신탁 기업 한국토지신탁,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 디젠, 명신산업, 신영 등이다. 한국토지신탁에는 462억원을 투입해 775억원을 회수했다.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 디젠 등 다수 기업에 투자한 790억원은 수년 뒤 1000억원으로 되돌아왔다.

3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청산하는 ‘송현 e-신산업 펀드’ 운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산까지 3년이나 남았지만 일찌감치 투자 성과를 내며 기대주 펀드로 떠오르고 있다.

송현 e-신산업 펀드는 2017년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출자한 에너지신산업펀드의 실탄이 밑거름이 돼 930억원으로 결성한 펀드다. 대성하이텍(2차전지 장비), 하나기술(2차전지 장비), 오비고(자율주행), 파나스이텍(2차전지 소재)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대성하이텍의 경우 2019년 해당 펀드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8월 상장 이후 194억원으로 회수를 완료했다. 이미 해당 펀드로 LP에게 분배한 자금만 860억원에 달한다.

이영수 대표는 “올해 8월 상장한 쏘카, 내년 상장 예정인 트리노테크놀로지, 싸이닉솔루션 등으로 약 400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수금을 추가 배분하고 펀드도 조기에 해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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